'1만 8000명' 일본, 수도권 대지진 예상 사망자 절반으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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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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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수도 아래인 수도권 직하(直下) 지진 발생에 대비해 향후 10년 안에 예상 사망자 수를 절반 이하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담은 재난대책 개정안을 마련했다.

29일 일본 교토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수도 직하 지진에 대비한 '긴급대책추진 기본계획' 개정안을 마련하고, 최대 약 1만8000명으로 추산되는 사망자 수를 향후 10년 안에 절반 이하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수도 직하 지진은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 바로 아래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지진으로 일본 정부는 수도 직하 지진이 향후 30년 내 70% 확률로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계획 개정은 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최신 피해 추정 결과를 반영했다.

정부는 건물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가 큰 것으로 보고 지진 감지 시 자동으로 전기를 차단하는 '감진 차단기' 보급을 늘리기로 했다. 현재 약 20% 수준인 감진 차단기 설치율을 사실상 전면 보급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부는 화재 예방 대책 등을 강화해 사망자 수 감축 목표도 기존의 '대체로 절반 수준'에서 '절반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정보 전달 수단의 다양화 등 사회 환경 변화에 맞춰 관련 대책도 손볼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감진 차단기 보급률이 100%에 달하면 약 40만2000채로 추산되는 화재 소실 건물 수를 70%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개정안에는 도쿄도와 주변 9개 현으로 구성된 '긴급대책구역'을 중심으로 방재 대책을 집중 추진하는 내용도 담겼다. 또 개인 차원의 대비책으로 집 안 가구를 고정하고 가정에 최소 3일분의 식량과 물 등을 비축하도록 하는 내용이 들어갔다.

이번 개정안은 이르면 다음달 각의에서 의결을 거쳐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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