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 재능 어디가나' 한화 김서현, 구속 저하 우려 사흘 만에 155㎞ 쾅! 그런데 더 반가운 장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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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서현이 23일 대전 LG전에서 최고 시속 155㎞ 강속구를 던졌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한화 김서현(맨 오른쪽)이 23일 대전 LG전에서 내려온 뒤 박승민 투수코치(왼쪽)와 포옹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한화 이글스 김서현(22)이 구속 저하에 대한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듯 시속 155㎞ 강속구를 뿌렸다. 그보다 반가운 건 고질적인 제구 불안을 딛고 변화구로 타자를 상대하는 김서현의 모습이었다.김서현은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7회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23일 LG전 이후 정확히 4개월 만의 무실점 피칭이었다.한화는 3-12로 패했다. 선발 박준영이 1⅔이닝 3피안타(2홈런) 5사사구 1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초반부터 승부가 크게 기울었다. 그 대신 어린 투수들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가능성을 확인했고, 최근 일본에서 돌아온 김서현도 그중 한 명이었다.가장 눈에 띈 숫자는 전광판에 찍힌 '155㎞'였다. 지난 20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105일 만에 1군으로 돌아왔던 김서현의 당시 최고 구속은 시속 151㎞였다. 지난해 시속 161㎞까지 찍었던 파이어볼러라는 점을 생각하면 구속 저하에 대한 우려가 나올 만했다.정작 당사자는 오히려 개의치 않았다. 3일 전 취재진과 만난 김서현은 "구속을 올리고 싶은 생각은 당연히 있다. 제구가 안정되고 자신감이 생기면 구속도 더 올라올 수 있다고 들었다. 지금은 웬만하면 구속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그래도 (시속) 151㎞ 정도 나왔으니까 괜찮은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한화 김서현이 23일 대전 LG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하지만 사흘 뒤 김서현은 아무렇지 않은 듯 강속구를 던졌다. 문보경을 상대한 초구가 시속 155㎞가 나왔고, 이후에도 153㎞, 152㎞, 153㎞으로 꾸준히 빠른 구속이 찍혔다.그보다 의미 있었던 것은 투구 내용이었다. 이날 김서현은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포심 패스트볼을 9구 던진 반면, 커브는 그보다 많은 11구를 구사했다. 평균 131㎞, 최고 135㎞의 느린 커브를 스트라이크존 바깥쪽과 몸쪽에 골고루 활용했다.과거처럼 변화구가 크게 빠지면서 승부가 어려워지는 장면도 많지 않았다. 박해민과 오스틴 딘을 상대로는 커브를 활용해 땅볼 타구를 끌어냈다. 오히려 송찬의와 문보경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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