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엔 마지노선’ 무너진 일본 … ‘일본판 국민연금’ 카드 꺼냈다

19 hours ago 6

달러화당 엔화 환율이 162엔대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일본 도쿄의 한 전광판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EPA 연합뉴스]

달러화당 엔화 환율이 162엔대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일본 도쿄의 한 전광판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EPA 연합뉴스]

지난달 160엔대로 들어선 엔화값의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도 달러화당 엔화 환율은 전날과 비슷한 162.30엔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미국의 이란 공격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이에 따라 미국의 인플레이션 재확산과 일본의 무역수지 악화를 우려한 달러 매수, 엔화 매도 움직임이 이어진 것이다. 다만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권에 근접하자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의식한 엔화 매수세도 유입되면서 환율은 큰 폭의 변동 없이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엔화 약세가 쉽게 해소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환율 차트에서도 달러화당 엔화 환율은 매수와 매도가 팽팽하게 맞서는 ‘삼각 수렴’ 국면을 형성하고 있지만, 상당수 외환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엔화 약세가 우세한 흐름이라고 평가한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한 모습을 유지하는 가운데 일본의 금리 인상 속도가 여전히 더딜 것이라는 전망이 엔화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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