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15~17일 창원에서 개최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3연전 연기하기로 8일 발표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라이브 배팅과 피칭을 통해 경기 감각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현 상황에 대해 팀원들에게 “불평과 불만을 가지지 말자”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은 창원NC파크 전경 . 스포츠동아DB
NC 다이노스가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서 경기를 치르기까지는 더 시간이 필요하다.
KBO는 “15~17일 창원에서 개최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3연전이 연기됐다”고 8일 공식 발표했다. 이어 “현재 진행중인 창원NC파크에 대한 안전 점검이 해당 3연전 이후까지 진행될 예정이어서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고 덧붙였다.
창원NC파크에선 지난달 29일에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맞대결이 열린 이날 경기장에 설치된 외장 마감재 ‘루버’가 떨어져 야구 팬 한 명이 목숨을 잃는 비극적인 일이 벌어졌다.
NC는 이달 1일부터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4일부터는 NC와 창원시, 창원시설공단이 공동 구성한 합동 대책반이 창원NC파크 전반에 걸친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점검이 이뤄지는 동안 창원NC파크에선 경기가 진행되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LG전이 취소된 데 이어 1~3일로 예정됐던 SSG 랜더스와 3여전도 추후 재편성하기로 했다.
NC는 11~13일에 창원NC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가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이 역시 안전 점검으로 야구장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사직구장에서 경기를 대신 치르진다. 해당 3연전은 롯데의 홈구장인 사직구장에서 열리지만, NC의 홈경기이다.
이호준 NC 감독은 8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관련 소식을 접했다. 이 감독은 “4월은 거의 원정을 다녀야 하는 상황이다. 팀원 모두 힘들 수는 있다. 불평과 불만보다는 주어진 상황에 (우리가) 잘 적응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야수들은 경기 감각적인 부분에서 힘들어하는 게 있더라. 라이브 배팅과 피칭을 하는 것 말고는 (감각을 유지하는) 방법이 없다. 해당 기간에 D팀(잔류조)이 롯데와 연습경기를 치르더라. 그래서 D팀에 N팀(1군) 몇 명을 보내 경기를 뛰게 하려 한다”고 대비책을 일부 공개했다.
수원|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