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연속시즌 지구 우승’ 전인미답 기록 세운 바비 콕스 전 애틀랜타 감독 별세…향년 8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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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콕스 전 애틀랜타 감독이 10일(한국시간) 8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AP뉴시스

바비 콕스 전 애틀랜타 감독이 10일(한국시간) 8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AP뉴시스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명장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히는 바비 콕스 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84세.

MLB닷컴은 10일(한국시간)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콕스 전 감독이 8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애틀랜타 구단에 따르면 콕스 감독은 미국 조지아주 마리에타에서 사망했다. 그는 2019년 뇌졸중을 겪었고, 이후 심장 질환까지 겹쳐 회복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콕스 감독은 1978년 애틀랜타 사령탑에 올라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1982년부터 1985년까지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을 거쳐 1990년 다시 애틀랜타로 돌아왔다. 그해 최하위였던 팀을 다음 시즌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1위로 이끌었다. 또 감독으로서 통산 2504승을 올려 MLB 역사상 네 번째로 많은 승리를 남겼다. 선수 노조가 파업을 선언했던 1994년을 제외하면 1991년부터 2005년까지 14연속시즌 NL 동부지구 1위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작성했다.

그뿐 아니라 감독으로 통산 15차례 지구 우승, 5차례 NL 우승, 1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됐다. 이에 애틀랜타는 그의 등번호 6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이날 성명을 통해 “콕스 감독은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지속적 전성기를 이끌었다”며 “애틀랜타 감독 시절 그의 팀은 매년 가을야구의 단골손님이었고, 그 세대 야구팬들에게 꾸준함과 프로 정신, 챔피언십 수준의 야구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리더십과 선수 보는 눈, 육성 철학은 수많은 명예의 전당 선수들의 커리어를 만들어냈다. 1995년엔 애틀랜타 연고 팀의 첫 메이저 프로 스포츠 우승을 이끌었다”며 “MLB를 대표해 유가족과 애틀랜타 구단, 그리고 그의 영향을 받은 수많은 선수, 코치, 팬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애틀랜타 구단 역시 성명을 통해 애도의 뜻을 밝혔다. 콕스 감독 시절 애틀랜타는 슈퍼스타가 즐비한 MLB 대표 강팀이었다. 1995년 우승 당시 1루수 프레드 맥그리프, 3루수 치퍼 존스, 선발투수 그레그 매덕스, 톰 글래빈, 존 스몰츠 등이 버텼다.

애틀랜타 구단은 “우리의 소중한 사령탑 콕스 감독의 별세 소식에 깊은 슬픔에 잠겼다. 그는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은 최고의 감독이었다. 그는 팀을 14년 연속 지구 우승, 내셔널리그 우승 5회, 그리고 1995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며 “그의 감독 커리어는 앞으로 누구도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콕스 감독은 모든 야구인에게 사랑받은 인물이었고, 특히 선수들에게 큰 존경을 받았다”며 “선수 육성과 경기 운영에 대한 그의 업적은 2014년 명예의 전당 헌액이라는 최고의 영예로 이어졌다”고 애도를 표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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