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가은(46)이 재혼 의사를 밝히며 ‘느낌’이 아닌 ‘신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정가은과 조혜련, 김지선, 김효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가은은 “이혼 후 처음에는 남자가 꼴도 보기 싫었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주변에서 잘 사는 사람들을 보니 부럽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다”며 “연애도 하고 싶고 좋은 분 있으면 재혼도 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아직 재혼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인연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딸이 한 번씩 ‘나는 이런 아빠가 있으면 좋겠어’라고 말을 하기도 한다”며 “하루는 딸과 식당에 갔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모두 가족들끼리 왔더라. 나도 딸과 둘이 너무 좋긴 하지만, 괜히 또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고 회상했다.
특히 정가은은 “집에 가는 길에 차에서 몰래 제가 우는 걸 느꼈는지 ‘엄마 뭐해?’라고 묻더라. 그러더니 ‘엄마는 뭘 제일 하고 싶어?’라고 물었다. 엄마는 너랑 여행 가고 싶어 그랬더니 딸이 ‘나는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정가은은 “이혼 후 이상형이 바뀌었다”며 “예전에는 느낌을 중요시했는데 당해보니까 다 필요 없고 신용 점수만 본다”고 전남편을 저격했다.
이에 이상민은 “내 신용점수 1000점 만점에 950점”이라며 어필했고, 임원희는 “모범납세자다”라고 자랑했다.
한편 정가은은 1997년 모델로 데뷔해 2011년 미스코리아 경남 선에 입상했다. 드라마·예능·홈쇼핑·연극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8년 결혼 2년만에 이혼했으며, 현재 홀로 딸을 키우고 있다.
이혼 이듬해 전 남편을 사기죄로 고소했다. 전 남편은 2015년 12월부터 2018년 5월까지 정가은 명의의 통장을 이용해 132억원 이상을 편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