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AI ETF 127%↑…5대 유망 테마 제시
“피지컬 인공지능(AI)의 핵심은 불완전한 현실을 AI가 학습하고 극복하는 데 있습니다.”
최동근 NH아문디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피지컬AI 투자전략 간담회’에서 이처럼 정의하며 피지컬AI 투자 방향성을 제시했다. 국내 최초 피지컬AI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분석이다.
최 팀장은 “기존 AI가 단순 데이터를 분석하고 제안하는 수준이었다면, 피지컬AI는 현실의 한계와 다양한 모순들을 해결해 나가는 AI”라며 복잡하고 불완전한 현실 자체가 AI에게는 기회가 된다고 설명했다.
대표 사례로 자율주행을 들었다. 최 팀장은 “운전자가 인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율주행 알고리즘은 신호를 먼저 인식하고 노란불이 닿기 전부터 감속을 시작한다”며 “사람보다 약 20% 빠른 대응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는 데이터와 지능이 물리적 안전과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설명이다.
피지컬AI는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 첨단 제조 공정, 지능형 물류 시스템, 무인화 항만, 정밀 수술 로봇 등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며 운영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피지컬AI 투자 유망 테마를 △에너지 △광통신 인프라 △반도체 △AI 모델 △애플리케이션 등 5개로 제시했다. 최 팀장은 “이들 테마는 개별 산업이 아니라 피지컬AI가 현실에서 구현되기 위한 필수 밸류체인으로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에너지는 AI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꼽혔다. AI 연산에 필요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 인프라 확보가 곧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광통신 인프라 역시 실시간 추론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 대역폭이 병목이 부각되며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 역시 여전히 핵심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그는 메모리 중심에서 중앙처리장치(CPU), 아날로그반도체 등으로 수요가 확산되며 업종 전반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AI 모델 분야에서는 AI가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가장 주목할 분야로는 ‘애플리케이션’을 꼽았다. 최 팀장은 “AI 발전으로 전통 산업의 생산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유압·연료 제어, 베어링, 정밀 제어 시스템을 가진 기존 굴뚝기업들이 피지컬AI 시대 핵심 부품 기업으로 재탄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핵심 키워드로는 ‘제국주의 2.0’을 제시했다. AI가 기술 경쟁을 넘어 국가 간 패권 경쟁의 중심으로 부상하면서 공급망과 핵심 자원을 둘러싼 다극화 경쟁이 일상화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에 따라 일본과 대만 등 핵심 기술을 보유한 국가들이 실질적 수혜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운용 전략으로는 병목 해소와 재탄생을 제시했다. AI 산업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력, 고대역폭메모리(HBM), 스토리지 등으로 병목이 이동하며 주도주가 바뀌어 온 만큼, 다음 병목을 해결할 기업에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또 단순히 AI를 개발하는 기업보다 이를 실제 사업에 잘 활용하는 ‘AI 하이퍼 어댑터’ 기업이 장기적으로 더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요한 것은 AI를 잘 만드는 기업이 아니라 AI를 잘 쓰는 기업”이라며 “AI를 핵심 도구로 활용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는 기업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ANARO 글로벌피지컬AI액티브 ETF’ 성과도 공개했다. 해당 ETF는 상장 1년 만에 127% 수익률을 기록하며 나스닥100 대비 78%포인트 높은 성과를 거뒀다.
권용민 ETF상품리서치팀장은 “변화하는 AI 투자 내러티브를 유연하게 포착하는 것이 액티브 전략의 핵심”이라며 “피지컬AI 테마 투자의 핵심 솔루션으로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향후 피지컬AI 가치사슬 각 단계에 대응하는 ETF 상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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