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월세 77만원... 5월 이후 가장 높아
강북 월세는 102만원... 9월보다 26만원↑
서울에서 원룸을 중심으로 월세 선호, 전세 기피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올 10월 서울 지역의 연립∙다세대 원룸의 평균 월세는 전달(9월)에 비해 5.3% 올랐지만, 평균 전세보증금은 2.2% 감소했다.
26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의 평균 월세는 77만원으로 전달(9월)과 비교해 4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10월 평균 전세 보증금은 전달에 비해 473만원 하락한 2억915만원이었다.
다방이 서울 평균 시세를 기준(100%)으로 비교한 결과, 자치구 중에서는 강북구(132%)의 평균 월세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구는 올해 9월 76만원에서 10월 102만원으로 평균 월세가 한달새 26만원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외에도 영등포구(130%), 강남구(123%), 동작구(119%), 금천구(114%), 서초구(111%), 강서구(109%), 중랑구∙성동구(108%), 용산구(104%), 양천구(102%), 서대문구(101%) 등의 평균 월세가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
평균 전세보증금의 경우, 중구(132%)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초구(131%), 강남구(129%), 동대문구(109%), 광진구(107%), 강동구∙영등포구(106%), 용산구(105%), 성동구(101%)의 평균 전세보증금이 서울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평균 전세보증금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동대문구로 9월 대비 1929만원(12%)가 상승했다.
다방은 지난 5월부터 매달 마지막주 자치구별 평균 월세와 전세보증금을 비교해볼 수 있는 ‘다방여지도’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10월 다방여지도’는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올해 10월 서울 지역에서 거래된 전용면적 33㎡ 이하 연립∙다세대 원룸을 대상으로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