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린다”면서 한국 문화·예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 주역들과의 만남을 언급했다. 전날 이 대통령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김원석 감독, 미국 토니상 6관왕을 수상한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 프랑스 문화예술훈장 ‘코망되르’를 수훈한 조수미 성악가, 스위스 로잔 발레 콩쿠르에서 한국 남성 무용수 최초로 우승한 박윤재 발레리노, 칸 국제영화제 학생 부문에서 단편영화 ‘첫여름’으로 1등상을 받은 허가영 감독 등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문화예술 분야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문화예술인들의 열정과 노력이 대한민국을 문화강국으로 이끌고 있음을 잊지 않겠다”며 “생계 걱정 없이 오롯이 창작에 몰두할 수 있도록 안정된 환경을 마련하고, 실질적 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2년 대선 당시 공약한 바 있는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도입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문화예술인들을 향해 “앞으로도 세계인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전하며 우리의 삶을 더욱 풍성하고 다채롭게 해주길 기대한다”며 “모든 대한민국 문화예술인 한 분 한 분의 여정을 온 마음으로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한국과 싱가포르가 외교 관계를 맺은 지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반세기 동안 쌓아온 깊은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협력과 교류를 확대하며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길로 걸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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