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마리사 보드가 휠체어 사용자라는 이유로 항공기 탑승을 거부당했다고 폭로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마리사 보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린 영상에서 서던 에어웨이즈로부터 겪은 사건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작은 마을에서 열리는 강연을 위해 경유 항공편을 기다리던 마리사 보드는 게이트 직원으로부터 “일어설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고, “불가능하다”고 답하자 탑승 불가 통보를 받았다.
항공사 측은 비행기가 계단으로만 탑승이 가능하며, 35파운드(약 16kg) 무게의 휠체어는 기체에 부담이 된다는 논리를 펼쳤다.
마리사 보드는 “사전 예약 당시 매니저를 통해 휠체어 이용에 문제가 없다는 확답을 받았었다”며 “이것은 명백한 격리이자 차별”이라고 비판했다. 결국 그는 비행기 대신 자동차를 이용해 3시간 반을 달려 목적지에 도착해야 했다.
영상을 통해 마리사 보드는 “나에게 휠체어는 자유이자 존재 그 자체다. 비행기를 탈 때마다 내 휠체어에 문제가 생기지 않거나 무시당하지 않는 일은 드물다”고 토로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서던 에어웨이즈 측은 성명을 내고 “우리의 서비스 표준에 부합하지 않는 유감스러운 사건”이라며 내부 조사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후 마리사 보드는 항공사 측의 사과를 받았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를 논의 중”이라고 후속 상황을 전했다.
미국 항공기접근성법(ACAA)에 따르면 항공사는 장애를 이유로 승객을 차별할 수 없다. 다만, 현지 매체 피플에 따르면 해당 항공사는 운송 약관 내 ‘소형 항공기(28인승 이하)는 리프트 제공 의무가 없다’는 예외 조항을 명시하고 있다.
마리사 보드는 11세 때 자동차 사고를 당해 하반신이 마비됐다. 실제 휠체어 사용자로 영화 ‘위키드’의 네사로즈 역에 캐스팅돼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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