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강 전력의 LA 다저스가 큰 기대를 보이며 영입한 블레이크 스넬(33). 하지만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LA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LA 다저스 선발투수로 나선 스넬은 사이영상 0순위 폴 스킨스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5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스킨스가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8탈삼진으로 시즌 10승을 따낸 반면, 스넬은 시즌 4패째를 당했다. 또 스넬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19로 상승했다.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넬은 최강 전력을 구축한 LA 다저스가 지난 겨울 자유계약(FA)시장에서 5년-1억 8200만 달러를 주고 데려온 왼손 에이스.
LA 다저스가 스넬에게 바라는 모습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보여준 후반기 투구. 스넬은 지난해 후반기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했다.
이에 전반기 부상과 부진에도 5년-1억 8200만 달러 계약을 따낸 것. 하지만 스넬은 개막 후 2경기를 치른 뒤 부상 이탈하는 것까지만 지난해와 비슷했다.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넬은 지난달 3일 부상에서 복귀한 뒤 6경기 중 단 한 차례만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지난달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6이닝 무실점.
크게 무너진 것은 이날 피츠버그전뿐이나, 에이스에 어울리는 투구 역시 한 차례 뿐. 또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샌디에이고전 조차 탈삼진은 3개에 불과했다.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즉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보여준 후반기 눈부신 투구는 오간 곳 없이 사라진 것. LA 다저스 입장에서는 실망감이 클 수밖에 없다.
물론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잘 던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하지만 지난해 후반기와는 다른 스넬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압도적인 힘을 자랑할지는 의문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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