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8·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울버햄프턴은 11월 24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풀럼과의 맞대결에서 4-1로 이겼다.
울버햄프턴은 3-4-2-1 포메이션이었다. 스트란드 라르센이 전방에 섰다. 마테우스 쿠냐, 벨가르드가 뒤를 받쳤다. 주앙 고메스, 안드레가 중원을 구성했고, 호드리구 고메스, 넬송 세메두가 좌·우 윙백으로 나섰다. 라얀 아이트 누리, 토티 고메스, 르미나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조세 사가 지켰다.
풀럼은 4-2-3-1 포메이션이었다. 히메네스가 전방에 섰다. 스미스 로우가 뒤를 받쳤다. 이워비, 넬슨이 좌·우 공격을 맡았다.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루키치가 중원을 구성했다. 테테, 로빈슨이 좌·우 풀백을 맡았고, 안데르센, 배시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레노가 지켰다.
풀럼이 앞서갔다. 전반 20분이었다. 울버햄프턴이 수비 지역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이워비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울버햄프턴이 금방 따라붙었다. 쿠냐가 전반 31분 풀럼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르미나가 패스를 찔렀다. 쿠냐가 침착한 마무리로 동점을 만들었다.
울버햄프턴이 후반 7분 경기를 뒤집었다. 쿠냐가 왼쪽 뒷공간을 공략한 고메스에게 패스했다. 고메스가 왼발 슈팅으로 풀럼 골망을 갈랐다.
울버햄프턴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42분이었다. 쿠냐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과감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황희찬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추가시간이었다.
울버햄프턴의 추가골이 터졌다. 교체 투입된 곤살루 게데스였다.
울버햄프턴이 올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하면서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울버햄프턴은 올 시즌 EPL 12경기에서 2승 3무 7패(승점 9점)를 기록 중이다. EPL 20개 구단 가운데 17위다.
황희찬이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선 건 10월 5일 브렌트퍼드전 이후 처음이었다.
황희찬은 같은 달 10일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요르단 원정에서 발목을 다쳤었다. 황희찬은 이후 재활에 매진하며 복귀를 준비해 왔다.
황희찬이 풀럼 원정에서 무언가를 보여주기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울버햄프턴은 12월 1일 본머스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황희찬이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며 올 시즌 첫 득점에 성공할지 관심이다.
울버햄프턴은 이날 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