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 깊은 한숨 "팬들에게 죄송할 뿐, 무한한 책임감 느낀다"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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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될지..."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1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5라운드 1-2 패배 직후 기자회견장에서다. 이날 패배로 대전은 최근 3연패 포함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의 늪에 빠졌다. 홈 무승은 개막 8경기(3무 5패)로 늘었다.

시즌 전 우승 후보로 주목을 받았던 대전이기에 더욱 씁쓸한 성적표다. 승점 16(4승 4무 7패)에 그친 대전은 9위라는 초라한 순위 속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휴식기에 돌입하게 됐다. 황선홍 감독은 "계쏙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거 같다"고 돌아봤다.

실제 이날 대전은 0-1로 뒤지던 후반 24분 정재희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분위기를 크게 끌어올렸다. 그야말로 파상공세를 펼치며 역전골을 노렸다. 그러나 박규현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하다 오히려 후반 막판 세트피스 한 방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황선홍 감독은 "전반전 같은 경우 자신감이 많이 결여돼 연결이 잘 안 됐다. 분위기상 역전골을 노릴 시점엔 오히려 실점을 허용했다. 심리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는 거 같다"며 "팬들에게 죄송할 뿐이다.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1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전 후반 24분 동점골을 터뜨린 대전하나시티즌 정재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흐름이 전반기에 이어진 만큼, 7주 간의 월드컵 휴식기 중요성은 더욱 커지게 됐다.

황선홍 감독은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은 공격력이다. 데이터나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고, 실제 어느 정도 답을 찾았다"며 "공격적인 부분에서 여러 보완이 필요하다. 영입보다는 전술이나 밸런스를 생각해야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황 감독은 "전술 변화나 여러 가지를 통해 후반에도 주도권을 쥐고, 역전의 희망을 갖는 게 중요하다. 휴식기 때 보완을 해서 후반기를 대비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대전은 월드컵 휴식기에 돌입한다. 다음 경기는 오는 7월 4일 열리는 부천FC 원정이다.


대전하나시티즌 조성권이 16일 FC서울전 패배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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