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본색’ ‘천녀유혼’ 등 1980년대 홍콩 영화 전성기를 이끈 영화계 대모 영화제작자 스난성이 별세했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스난성은 13일 저녁 별세했다. 향년 75세. 그는 수년 전부터 면역 관련 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1951년 상하이에서 태어나 가족과 함께 홍콩으로 이주한 스난성은 영국 런던에서 통계학과 컴퓨터과학을 공부한 뒤 1970년 홍콩으로 돌아왔다.
방송사에 근무하다 1981년 시네마시티의 총괄이사가 된 그는 행정, 기획, 재정, 배급, 홍보 등을 도맡아 수행해 왔다. 1984년 쉬커 감독과 함께 시네마스튜디오를 설립한 스난성은 ‘영웅본색’ ‘천녀유혼’ ‘황비홍’ ‘동방불패’ 등 홍콩을 대표하는 영화를 만들었다.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미디어아시아의 부회장을 맡아 영화 ‘무간도’를 제작했다. 이 영화는 미국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돼 아카데미상을 받았다.
이 밖에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 ‘용문비갑 3D’ ‘타이거마운틴’ 등의 작품도 제작했다.
지난해에는 제43회 홍콩영화금상장에서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금상장협회 회장 이동승은 “스난성은 국제적인 시야와 뛰어난 마케팅 능력을 바탕으로 홍콩영화를 국제영화계에 널리 알리는 데 헌신했다”며 “홍콩 영화의 역사는 스난성으로 인해 다시 쓰였다”고 감사를 표했다.
영화계는 스난성의 별세에 “홍콩 영화 큰 별이 지다”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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