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동은 취임 직후부터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이뤄지는 오찬 회동이 김민석 국무총리를 밀어주려는 의도 아니냐는 의혹을 불식하기 위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홍 수석은 지난 27일 SNS에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한 숨 가쁜 국정 일정 속에서 그동안 성사되지 못했다”며 “이후 지속적으로 일정을 조율해 왔고, 마침 다음주 수요일 두 분의 일정이 맞아 오찬을 함께하게 됐다”고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민생 회복과 국민 통합, 국정 전반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썼다.
두 전·현직 대통령의 회동은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와 김 총리 간 당권 경쟁이 과열되고 이에 따라 불거진 계파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일각에서 “친문(친문재인)계를 통합해 김 총리를 지원 사격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홍 수석의 글은 이 같은 시각을 경계하기 위한 메시지로 읽힌다. 다만 회동 일정을 발표한 뒤에도 계파 갈등 봉합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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