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동부 지역에 발생한 홍수로 최소 158명이 숨졌다.
31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발렌시아 지역에서 155명이 사망했고 카스티야라만차와 안달루시아 지역에서 3명이 숨졌다.
전날까지만해도 95명이 숨졌으나 이날 사망자가 급증했다. 오스카르 푸엔테 스페인 교통부 장관은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람들도 있다고 전했다.
거리 곳곳은 진흙 투성이였고 차량이 뒤엉킨 상태다. 피해지역에는 구조대원들과 1200명 이상의 군인이 투입돼 곳곳에서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현지 당국은 일부 지역에 구조대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8~29일 발렌시아, 무르시아, 말라가 등 스페인 동부·남부 지역에는 역대급 폭우가 쏟아졌다. 스페인 발렌시아 일부 지역의 경우 1년 동안 내릴 비가 단 8시간 만에 쏟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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