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옌스 카스트로프(23·묀헨글라트바흐)는 외국 태생 혼혈 선수 최초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출전을 노린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미드필더 자원으로 대표팀에 뽑혔던 카스트로프는 그 자리에선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카스트로프는 2025~2026시즌 중반부터 묀헨글라트바흐(독일)에서 포지션을 윙백(수비수)으로 바꿨다. 새 포지션에 빠르게 적응한 카스트로프는 날카로운 공격력(3골 1도움)을 뽐내며 대표팀의 차세대 윙백 자원으로 떠올랐다. 홍명보 감독(57)은 공수 양면에서 윙백의 적극적 움직임을 강조한다. 다만 카스트로프는 3, 4월 열린 대표팀의 유럽 방문 평가전 당시 부상 여파로 소집 해제돼 윙백 자리에서 ‘실전 테스트’를 받은 적이 없다는 게 약점으로 꼽힌다.
공격진에서는 이승우(28·전북)가 ‘깜짝 발탁’의 주인공을 꿈꾼다. 이승우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때는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무대는 밟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에는 단 한 차례 A매치 출전에 그쳤다.하지만 이승우는 최근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전북에서 경기 흐름을 바꾸는 ‘조커’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0일 안양전에서는 경기장을 찾은 홍 감독 앞에서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는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이승우는 “(최종명단 발탁을)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다. 대표팀은 언제나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말했다.
최근 A매치에서 부진했던 수비수 조유민(30·샤르자)이 태극마크를 지켜낼지도 관심거리다. 조유민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대표팀 중앙수비수 중 가장 많은 경기(7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조유민은 3월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0-4·한국 패)에서 대인 방어 능력에 아쉬움을 남기면서 북중미 월드컵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김민재의 파트너 찾기가 대표팀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가운데 조위제(25·전북)와 이기혁(26·강원) 등 최근 K리그1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수비수들이 깜짝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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