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경기 첫 멀티히트’ 김하성, 2안타 1득점 1도루 맹활약…탬파베이 역전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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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김하성(오른쪽)이 20일(한국시간) 볼티모어와 홈경기에서 1-2로 뒤진 8회말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이날 김하성은 3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의 맹활약으로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탬파(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

탬파베이 김하성(오른쪽)이 20일(한국시간) 볼티모어와 홈경기에서 1-2로 뒤진 8회말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이날 김하성은 3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의 맹활약으로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탬파(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30)이 홈경기 첫 멀티히트에 동점 득점까지 올리며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조지 M.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의 활약을 펼쳤다.

1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부터 3연속경기 무안타의 침묵을 깨트린 김하성은 이날 올 시즌 2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시즌 타율을 0.200에서 0.250(28타수 7안타)으로 끌어올렸다. 또 홈경기에서 첫 안타를 쳐내며 팬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김하성은 볼티모어 선발투수 딘 크레머를 상대했다. 크레머는 2022년부터 볼티모어 선발진의 일원으로 활약 중인 우완투수로 올 시즌에도 이날 경기 전까지 19경기에서 8승(7패), 평균자책점(ERA) 4.24를 올린 선발진의 주축이다. 이날도 7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0-2로 뒤진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크레머의 5구째 시속 125㎞ 커브를 받아쳐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커브를 기술적으로 타격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맷 타이스의 1루수 직선타 때 귀루하지 못하고 더블아웃됐다. 일찌감치 스타트를 끊었기에 귀루가 불가능했다.

5회말 1사 1루선 크레머의 초구 시속 146.5㎞ 싱커를 잘 받아쳤지만, 타구가 좌익수 정면을 향했다. 시속 170.8㎞의 빨랫줄 같은 타구였기에 아쉬움이 컸다.

아쉬움은 오래 가지 않았다. 1-2로 뒤진 8회말 김하성의 활약이 빛났다. 안타를 쳐낸 뒤 빠른 발을 십분 활용해 동점 득점을 만들어냈고, 이는 역전의 기폭제가 됐다.

선두타자로 나서 세란토니 도밍게즈의 시속 158.9㎞ 몸쪽 싱커를 받아쳐 우전안타를 쳐내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2루를 훔치며 올 시즌 2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이어진 타이스의 우익수 뜬공 때 3루에 안착한 그는 챈들러 심슨의 중전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후 탬파베이는 심슨의 도루와 상대 폭투, 호세 카바예로와 얀디 디아즈의 볼넷을 묶어 만든 1사 만루서 볼티모어 1루수 라이언 오헌의 홈 송구 실책으로 2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4-3으로 승리한 탬파베이는 11-1의 대승을 거둔 전날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52승47패를 마크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탬파베이 김하성(오른쪽)이 20일(한국시간) 볼티모어와 홈경기에서 수비를 하고 있다. 탬파(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

탬파베이 김하성(오른쪽)이 20일(한국시간) 볼티모어와 홈경기에서 수비를 하고 있다. 탬파(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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