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딸 잃어버렸니”…친구에게 받은 영상 보고 기겁한 中엄마, 왜?

체외수정(시험관) 시술로 낳은 딸고 너무 닮은 아이의 사진을 본 중국 여성이 자신의 냉동난자 유출 의혹을 제기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배아의 안전한 보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SCMP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고 있는 왕은 지난 13일 한 블로거가 기차역에서 길을 잃은 어린 소녀를 발견하고 이 아이의 부모를 찾아달라는 영상을 봤다.

친구가 “혹시 딸을 잃어버렸냐”며 보내준 영상을 왕이 본 것이다.

영상 속 아이는 자신의 딸과 너무나 닮은 모습이었다는 왕은 표정조차 똑같다고 했다.

왕은 순간 자신의 난자가 오용됐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단다.

그는 지난 2018년 상하이의 한 병원에서 시험관 시술을 받았다. 당시 그는 수 차례 난자 채취 후 냉동 보관을 했다. 이후 임신에 성공해 딸을 낳았다.

의혹이 일자 왕은 동영상을 올린 블로거에게 DNA 검사를 위해 아이의 가족에게 연락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해당 블로거는 길을 잃은 아이의 부모를 찾아 주었지만 연락처는 따로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결국 왕은 아이의 가족과 연락을 하기 위해 공개 동영상을 온라인에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상황을 확인하가 위해 이 가족을 찾고 싶다”며 “우연의 일치라면 우리가 친가가 될 수 있다. 나쁜 의도가 전혀 없으며 진실을 알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냥 닮은 것일 뿐이다” “둘이 닮은 것은 우연인 듯” “이해는 가지만 굳이 찾을 이유는 없는 듯” 등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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