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사 확정적’ 김민재, 밀라노 원정도 뛴다…‘코리안 몬스터’에게 휴식은 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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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한국인 수비수 김민재가 인터 밀란과 UCL 8강 2차전 원졍경기를 앞둔 15일 클럽하우스에서 진행한 팀 훈련 도중 가볍게 볼 터치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바이에른 뮌헨 SNS

바이에른 뮌헨의 한국인 수비수 김민재가 인터 밀란과 UCL 8강 2차전 원졍경기를 앞둔 15일 클럽하우스에서 진행한 팀 훈련 도중 가볍게 볼 터치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바이에른 뮌헨 SNS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게 휴식은 사치다. 아프고 힘들지만 이탈리아 원정길에 나섰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쥐세페 메아차에서 인터 밀란과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벼랑 끝 승부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1차전 홈경기에서 인터 밀란에게 1-2로 패해 원정 부담이 몹시도 크다. 모든 걸 다 쏟아부어야 할 총력전에 김민재도 동행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한 밀라노 원정 엔트리 22명 중에는 등번호 3번 김민재도 포함됐다. 해리 케인과 세르주 그나브리, 레온 고레츠카, 에릭 다이어, 토마스 뮐러, 조슈아 키미히 등 주축들이 모두 나선다.

심지어 바이에른 뮌헨은 SNS 채널에 ‘막고 뒤집는다’는 한글 문구와 ‘In 민재, We trust’의 혼합 메시지를 김민재의 그림에 함께 띄워 놓고 장외 응원에 나섰다. 최근 컨디션이 떨어진 한국 수비수를 격려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이 15일(한국시간) 선수단의 밀라노 원정 출국 사실을 알리며 한국인 수비수 김민재에게 SNS 응원 메시지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사진출처|바이에른 뮌헨 SNS

바이에른 뮌헨이 15일(한국시간) 선수단의 밀라노 원정 출국 사실을 알리며 한국인 수비수 김민재에게 SNS 응원 메시지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사진출처|바이에른 뮌헨 SNS

김민재는 표현 그대로 요즘 혹사당하고 있다. 독일 매체 TZ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왼쪽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있고, 오른쪽 무릎도 좋지 않다. 13일 홈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경기 도중에는 가벼운 현기증도 느껴 중도 교체됐다.

치열하고 긴 시즌 일정에는 골키퍼 등 특수 포지션을 제외하면 적절한 로테이션은 필수이나 바이에른 뮌헨는 김민재에게 휴식을 줄 만큼 여유롭지 않다. 수비진의 부상 공백이 몹시도 크기 때문이다. 김민재의 중앙수비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와 측면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 중앙과 풀백으로 뛸 수 있는 이토 히로키가 전부 부상 이탈했다.

현역 시절 세계 최고 레벨의 수비수로 명성을 떨친 뱅상 콩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한결같이 김민재에게 절대 신뢰를 보내고 있다. 독일 일부 매체들을 중심으로 현지에선 매각설 및 방출설, 이적설 등 갖은 루머가 흘러나오나 주축들의 줄부상 속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이 그럭저럭 잘 버텨내는 건 김민재의 공이 굉장히 크다.

김민재는 전세기로 밀라노 원정을 떠나기 앞서 15일 뮌헨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풀 트레이닝을 무사히 소화했다. 전날(14일) 훈련은 1시간 만에 마쳐 몸상태에 대한 의심이 많았는데 무사히 해외 원정에 동행할 정도로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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