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50% 중동에서 조달
비축물량 20~25일분 불과
중동 분쟁이 장기화해 원유 수송이 차질을 빚을 경우, 아시아 주요 소비국 가운데 인도가 가장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인도가 빠르게 늘어나는 원유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수입의 절반가량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지만, 비축 물량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시장 분석가들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는 모두 원유 수입의 약 50%를 중동에서 조달한다. 그러나 중국은 최소 6개월 치 원유를 비축하고 있는 반면, 인도의 재고는 훨씬 적다. 인도 정부는 최근 기준 원유와 석유제품 비축분이 약 74일분이라고 밝혔지만, 정유업계에서는 실제 가용 재고가 20~25일분에 불과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같은 우려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긴장이 고조되며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사실상 막힌 데서 비롯됐다.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이 해협이 봉쇄되자 국제 유가는 즉각 반응했다. 브렌트유는 하루 만에 약 7% 급등했으며,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연료 가격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올해 1월 기준 인도의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은 약 55%, 하루 274만배럴로 2022년 말 이후 최고치다. 미국의 압박 속에 러시아산 원유 도입을 줄이면서 중동 의존도가 다시 높아진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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