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해상 교역을 차단하려는 미국의 봉쇄가 대체로 효과를 발휘하는 모습이다.
이란에서 출발한 선박 일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도 하지만 밖에서 지키고 있는 미군에 걸려 회항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지난 13일 봉쇄를 시작한 이래 10척의 선박이 이란으로 회항했으며 봉쇄를 뚫은 선박은 한 척도 없다고 16일 엑스(옛 트위터)에 밝혔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전날 이란 국적 화물선이 이란의 반드르아바스항에서 출발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뒤 이란 해안을 따라 이동하며 미국 봉쇄를 피하려 했지만 유도미사일 구축함 스프루언스호에 걸리면서 돌아갔다.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은 “미군이 중동에서 해양 우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이란 항구의 봉쇄가 완전히 시행됐다”면서 “미군은 봉쇄를 시행한 지 36시간도 되지 않아 바다를 통해 이란으로 드나드는 경제 교역을 완전히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봉쇄 목적은 이란의 모든 해상 수출과 수입을 차단해 이란 경제를 옥죄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미군은 이란에서 다른 지역으로 가거나 외부에서 이란으로 들어가려는 모든 선박을 막고 있다.
따라서 현재 미군은 엄밀히 말하자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이란 전체 해안을 봉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 미국 당국과 선박 추적 업체들에 따르면 봉쇄 시행 이후 이란 연계 선박이 지역을 벗어나는 모습이 포착되지 않았다면서 이란항 봉쇄가 제대로 작동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선박의 봉쇄 돌파를 막기 위해 지역에 12척이 넘는 전함, 100대 이상의 전투기와 정찰기, 1만명이 넘는 병력을 두고 있다.
함대는 정찰기와 전투기를 탑재한 항공모함, 해병대 수백명을 태운 상륙함, 빠른 속도로 상선을 차단할 수 있는 구축함, 기뢰 제거 기능을 갖춘 연안전투함 등으로 구성됐다.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