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엉엉 울며 홍보했는데...영화 ‘빅토리’ 역주행 1위에 사재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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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 시사회에서 눈물을 보인 혜리. 강영국 기자

‘빅토리’ 시사회에서 눈물을 보인 혜리. 강영국 기자

개봉 한 달 만에 역주행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영화 ‘빅토리’ 측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는 사재기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권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빅토리’(감독 박범수)는 전날 1만 3602명의 관객이 찾아 이틀째 박스오피스 왕좌를 지켰다. 그 전날에도 1만 3189명의 관객을 동원해 처음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기쁨을 누렸다. 누적 관객수는 46만 5962명에 달한다.

지난달 14일 개봉한 ‘빅토리’는 춤만이 인생의 전부인 두 주인공이 치어리딩을 통해 모두를 응원하고 응원받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배우 혜리(이혜리), 박세완이 주연을 맡았다. 개봉 후 큰 관심을 얻지 못하며 저조한 성적을 받았지만, 배우들의 진심 가득한 열혈 홍보와 무대인사로 개봉 한 달 여 만에 박스오피스 1위라는 역주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개봉 5주차 역주행 1위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영화 ‘빅토리’를 향한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일부 지역에서 평일 매진 상영관이 계속해서 속출했다는 것.

영화 ‘빅토리. 사진|마인드마크

영화 ‘빅토리. 사진|마인드마크

이에 대해 배급사 마인드마크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현재 일부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영화 ‘빅토리’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 사실 무근임을 밝힌다”고 알렸다.

이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부 기업 및 단체를 통한 영화 ‘빅토리’의 대관 상영이 예정 및 진행되고 있다. 특히 연휴 직전인 금주 평일에 대관 상영 일정들이 겹치게 되면서, 자연스레 관객 수 상승을 보이게 됐다”며 “더불어 커뮤니티 상에서 논란이 된 평일 매진 상영관들은 이처럼 기업 및 단체에서 대관으로 진행된 회차들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통 대관 상영의 경우, 일반 관객들의 예매가 불가능해 예매 사이트 시간표에서는 오픈되지 않고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일부 상영 회차들의 시간표가 외부 오픈되면서 오해가 생긴 것으로 판단된다. 일부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 무근임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재차 강조했다.

주연을 맡아 영화에 각별한 애정을 보인 혜리는 사재기 의혹으로 상처를 입게 됐다. 영화 초반 반응이 부진하자 혜리는 지난달 20일 SNS에 “목놓아 소리 내 엉엉 울어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오랜만”이라며 “생각보다 빨리 마지막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끝에 끝까지 이 마음을 보답하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영화를 본 누리꾼들은 “영화 괜찮았다, 입소문 날 만하다”, “영화 보는 내내 신나고 응원 받는 느낌이 좋았다”, “사재기 의혹 글쎄”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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