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발목이 모두 잘려 나간 백구가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구조됐다. 이에 동물 학대가 자행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동물보호단체 ‘케어’는 20일 유튜브 채널 생중계를 통해 “네 발이 잘린 백구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케어는 전날 오후 인스타그램에 “네 발목이 모두 절단된 상태로 살아 있는 개를 발견했다”며 “오랜 구조 활동 중에서도 전례 없는 일”이라고 했다.
케어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백구의 네발은 모두 잘려 있다. 특히 뒷 다리는 앞다리보다 눈에 띄게 짧다.
케어는 “한쪽 발목은 절단하다 만 듯한 흔적이 있고 나머지 발목들도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됐다”고 설명했다.
케어는 “절단된 부위가 모두 같은 위치라는 점에서 의도적인 학대 가능성이 의심된다”며 “단순한 유기나 방치가 아니라 극단적인 동물 학대로 보이는 만큼 반드시 진상이 밝혀지고 가해자도 처벌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구의 보호자가 돼 주실분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케어는 일단 백구를 치료한 뒤 수사 요청 등 후속조치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