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8명 모두 역적”…전광훈 집회, 주최측 100만 vs 경찰 1.8만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 다음날인 5일 지지자들이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토요일인 이날 오후 종로구 동화면세점∼대한문 일대에서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 인원은 오후 2시 기준으로 경찰 비공식 추산 1만8000명이다. 주최 측은 100만여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우산을 쓰거나 우비를 입은 참가자들은 ‘국민저항권 발동’, ‘반국가세력 척결’ 문구나 적힌 피켓을 손에 들고 “사기 탄핵 원천무효”, “헌법재판소 해체” 등의 구호를 외치며 파면 선고에 반발했다.

보수 성향으로 분류된 헌밥재판관을 모두 포함해 8명을 ‘역적’이라는 비난도 나왔다.

보수 기독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이날 여의도에서 2만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지만 전날 헌재의 파면 선고가 나온 뒤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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