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프트·켈프다오 연속 해킹에
디파이 TVL 고점 대비 절반으로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60% 돌파
알트코인 흔들린 가운데 굳건해
4월 들어 드리프트(Drift)와 켈프다오(Kelp DAO)에서 각각 대규모 해킹이 발생하면서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시장에서 자금이 대규모로 빠져나갔다.
이에 따라 알트코인 시장도 약세를 보이면서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작년 11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21일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디파이 시장 총 예치자산(TVL)은 17일(이하 현지시간) 1456억달러에서 20일 1301억달러로 약 155억달러(22조8145억원) 증발했다.
단기적으로는 18일 발생한 켈프다오 해킹 사태의 영향이 컸다. 해커들이 탈취한 자산을 담보로 아베(AAVE)에서 대규모 대출을 일으켜 자산을 가져간 탓에 아베의 TVL이 같은 기간 95억3300만달러 줄어들었다. 아베는 해킹 사태 전 가장 큰 TVL을 갖고 있던 디파이 프로토콜이다.
이 영향에 알트코인 투심도 크게 악화됐다. 올해 들어 알트코인 시장은 꾸준히 약세를 보였지만 연이은 해킹 사태로 더 크게 나빠졌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시가총액은 17일 7555억달러에서 20일 한때 7182억달러로 약 373억달러(55조원) 줄어들었다.
약세를 보인 알트코인 시장과 달리 비트코인 가격은 견조하게 유지됐다. 이 영향에 전체 디지털 자산 시장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 비중을 나타내는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다시 60%를 돌파했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20일 한때 60.11%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4일 기록한 60.1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길어지는 디지털 자산 시장 약세, 연이어 발생한 해킹 사태로 인해 올해 들어 디파이 시장은 크게 축소됐다.
지난해 10월 디파이 시장 TVL은 2600억달러를 돌파하며 차세대 금융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 때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TVL이 떨어진 셈이다.
한편 켈프다오 해킹 이전 지난 2일 솔라나 기반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DEX)인 드리프트 프로토콜에서도 2억8600만 달러(약 43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한 바 있다.
현재 두 해킹 사건의 배후로 모두 북한이 지목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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