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겨울 관광] 남녀노소 즐기는 영월
단종 유배지 청령포 갔다가
별마로천문대서 밤하늘 감상
강원 영월에는 관광 명소 ‘10경(景)’이 있다. 천혜의 비경을 간직하고 역사의 숨결까지 깃든 곳들이다. 이 가운데 2경인 ‘청령포’는 한겨울에도 그 풍광의 아름다움이 여전하고 3경인 ‘별마로천문대’는 추위에 관계없이 밤하늘을 관측할 수 있어 겨울 관광에 최적지로 꼽힌다.역사의 숨결 깃든 청령포
당분간은 봉래산 전망시설 조성 공사로 인해 자가용 이용이 불가하고 시내에서 셔틀버스로만 이용해야 한다. 이용 요금은 대인 7000원, 청소년·군인 6000원, 어린이 5000원, 65세 이상 3500원이다.
2000원짜리 목욕탕 아시나요
영월에는 성인 이용 요금이 2000원인 목욕탕이 있다. 한반도면 쌍용리의 쌍용복지타운 목욕탕과 신천리의 한반도면주민체육센터 목욕탕 2곳이다. 가격이 싸다고 해서 시설이 뒤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주민복지를 위해 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들이 지원하는 목욕탕이기 때문이다. 쌍용복지타운 목욕탕은 쌍용양회에서 발생하는 열로, 한반도면체육센터 목욕탕은 한일현대시멘트에서 발생하는 열로 온수를 공급한다. 가격이 싸다 보니 영월읍이나 충북 제천에서 찾아올 정도로 인기가 많은 편이다.
영월에는 동강시스타리조트와 어라연호텔 등 번듯한 숙소도 있다. 2011년 개장한 동강시스타리조트는 300실 규모의 대형 리조트로 골프장을 갖추고 있으며 객실에서 보는 동강 뷰가 일품이다. 어라연호텔은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호텔급 숙소로 신축 건물의 깔끔한 실내외와 식당을 갖추고 있다.
영월읍에는 맛집이 즐비하다. 그 가운데서도 사랑방식당과 서부순대는 영월에 오면 꼭 들러야 하는 맛집으로 소문나 있다. 점심 영업만 하는 사랑방식당은 오징어불고기 단일 메뉴인데도 이를 맛보려는 현지 주민과 외지인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서부순대는 뜨끈한 국물에 순대와 각종 내장이 잔뜩 들어 있어 한 그릇만 비워도 하루 종일 배가 든든하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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