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육군 훈련병 구보 중 사망…군·민간 수사관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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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상황 실시간으로 유가족과 공유·은폐 축소 없어

무장 구보. 뉴스1 DB

경남 함안군의 한 육군 부대에서 뜀걸음(구보) 중 사망한 훈련병의 사망 경위에 대해 군과 민간 수사관이 조사 중으로 확인됐다.

22일 해당 부대에 따르면 21일 오전 7시 30분쯤 함안군의 한 부대에서 지난 19일 입대한 20대 A 훈련병이 아침 점호 후 단체 구보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 훈련병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받고 119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지만 같은날 오후 6시께 결국 숨졌다.

이날 구보는 통상적인 아침 맨몸 구보로 중대장의 인솔로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구보에 앞서 훈련병들의 개인별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제한되는 인원은 제외했지만 A 훈련병은 열외 대상이 아니라 구보에 참석했다.

군은 A 훈련병의 평소와 구보 당일 건강상의 이상 유무에 대해서는 개인 정보 등을 이유로 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구보 거리와 A 훈련병이 쓰러진 구보 구간 등의 내용도 조사 중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군은 전했다.

다만, 군 수사관이 유가족과 조사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 중으로 사망 경위에 대해 축소나 은폐 등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군사 경찰과 민간 경찰에서 A 훈련병의 사망 경위에 대해 세밀하고 면밀하게 조사 중”이라며 “구보 당시 중대장 통솔로 뜀걸음이 진행됐고 특이 사항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로 확인하는 사항은 유가족들과 즉시 공유하고 있다”며 “언론 기사와 관련해 부정적인 댓글들로 유가족들이 상처받고 있어 자제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함안=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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