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원하는 상품과 가격 조건만 미리 정해두면 인공지능(AI)이 알아서 물건을 찾고 결제까지 마치는 서비스가 개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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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NH농협카드) |
NH농협카드는 안랩블록체인컴퍼니와 함께 AI 에이전트가 상품을 선택하고 결제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 페이먼트’ 기술에 대한 개념검증(PoC)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객이 AI에 구매할 상품과 가격 등 조건을 미리 설정하면 AI가 조건에 맞는 상품을 찾아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동 결제하고 카드사가 거래를 검증·정산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농협쇼핑몰에서 1등급 한우 등심을 20% 이상 할인할 때 100g당 8000원 이하로 300g 구매해줘”라고 입력하면 AI가 해당 조건을 충족하는 상품을 찾아 구매를 진행하는 구조다.
기존 온라인 쇼핑에서는 소비자가 상품 검색부터 가격 비교, 결제까지 직접 처리해야 하지만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구매 조건을 설정하는 것만으로 쇼핑을 마칠 수 있게 된다.
이번 기술 검증에는 웹 환경에서 프로그램끼리 자동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개방형 결제 프로토콜 ‘x402’가 활용된다. x402는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주도하는 기술로 AI 등 소프트웨어가 사람의 개입 없이 결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사는 AI 에이전트와 대화형 화면 구성, 디지털 지갑 연동, 거래 검증 및 정산 시스템 구축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실제 자금이 아닌 테스트 환경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정산 기능도 시험한다.
농협카드는 검증 결과를 토대로 자사 간편 결제 서비스 ‘NH pay’ 및 기존 금융 결제망과의 연계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농협카드 관계자는 “AI 에이전트 기반 미래 결제 환경에 대한 기술적 대응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며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결제 서비스와의 연계 가능성을 검토해 사업성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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