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벗고 드레스 입는 여배우들, ‘궁중 로판’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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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오리지널 ‘재혼 황후’ 포스터. 사진제공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여배우들이 한복을 벗고 화려한 드레스를 입기 시작했다. 신민아, 수지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연기자들이 ‘서양풍 궁중 로맨스 판타지’(로판)로 잇따라 집결하고 있다.신민아는 11월 공개 예정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 황후’에서 타이틀 롤을 맡았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29억 뷰를 자랑하는 메가 히트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가상의 동대제국을 배경으로 삼는다. 황후 나비에가 다른 여자에게 눈이 먼 황제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옆 나라 왕자와 재혼을 선언하는 궁중 서사가 핵심이다. 주인공 나비에 역을 맡은 신민아는 드라마에서 배우 주지훈과 이종석, 이세영과 팽팽한 ‘황실 사각 구도’를 연출할 예정이다.‘하렘의 남자들’에 출연을 확정 지은 수지는 디즈니+ ‘현혹’에서 묘령의 뱀파이어 여인으로 출연한다. 사진제공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수지는 또 다른 로판 대작 ‘하렘의 남자들’에서 여성 황제로 변신한다. 이 역시 ‘재혼 황후’를 쓴 알파타르트 작가의 또 다른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삼는다. 수지는 드라마에서 가상의 제국 타리움의 황제 라틸 역을 맡았다. 황권을 압박하는 귀족 세력에 맞서 ‘다수의 미남 후궁’을 거느리는 파격 설정으로, 남자 후궁으로는 배우 신승호와 덱스 등이 낙점됐다. 배우 이종원도 출연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여기에 최근 김태리가 ‘언니, 이번 생엔 내가 왕비야’의 출연을 긍정 검토하고 있단 소식 또한 전해졌다. 드라마는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왕의 둘째 딸이 14년 전 과거로 회귀해 복수를 완성하고 왕비 자리를 쟁취하는 서사를 담는다. 김태리는 주인공 아리아드네 역을 제안받았다.톱 여배우들이 전통 사극이나 사극 판타지를 넘어, 가상 제국으로 활동 반경을 확장하는 배경에는 명확한 이유가 자리한다. 사극이 필연적으로 마주해야 했던 ‘역사 왜곡 논란’의 원천 차단이 가능하다는 게 그것이다. 사극 장르는 판타지가 가미됐더라도 역사적 맥락과 완전히 분리해 보기 어렵다. 가까운 예로 잘못된 예법 묘사로 인해 대중의 거센 비판을 받았던 아이유의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있었다. 디즈니+ 오리지널 ‘재혼 황후’ 스틸컷. 사진제공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로판 장르는 이러한 고증 시비에서 해방되는 동시에, 유교적 신분 질서라는 한계까지 극복하며 무한한 상상의 공간을 제공한다. 황후가 황제에게 재혼을 요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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