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오스코텍 잇단 조 단위 계약…의장 나선 HLB도 강세 [바이오맥짚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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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6-06-04 오전 8:01:02

    수정 2026-06-04 오전 8:01:02

이 기사는 2026년06월02일 08시0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홍주연 기자] 1일 국내 제약·바이오 섹터는 한미약품과 오스코텍의 잇단 대형 기술이전 계약 힘입어 전반적인 강세를 연출했다. 두 회사가 각각 1조9000억원,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바이오 섹터 매수세가 유입됐다.

한미약품 주가 차트(자료=KG제로인 MP닥터)

한미약품, 릴리와 1조9000억원 빅딜…장 중 한 때 上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미약품(128940)은 이날 전거래일 대비 9.78% 오른 53만9000원에 본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상한가인 63만8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2(GLP-2) 신약 후보물질 '소네페글루타이드(HM15912)'의 개발·제조·상업화 라이선스 계약 체결의 영향이다. 총 계약 규모는 최대 12억6000만달러(약 1조8973억원)이며, 계약금 7500만달러(약 1129억원)는 즉시 수령한다.

소네페글루타이드란 한미약품의 장기 지속형 바이오 플랫폼 랩스커버리(LAPSCOVERY) 기술이 적용된 GLP-2 아날로그 신약 후보물질을 말한다. 장 점막 성장과 기능 회복을 촉진하는 GLP-2 호르몬을 기반으로 단장증후군(SBS) 등 희귀 소화기 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으며 월 1회 투여 제형으로 설계됐다.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개발·제조·상업화 권리를 릴리에 이전한다. 나머지 11억8500만달러(약 1조7880억원)는 임상 개발·허가·상업화 성과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수령한다.

최인영 한미약품 전무는 "일라이릴리와 지난해 JP모건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만나 1년 이상 논의했다"며 "HM71224(LY3337641)은 단장증후군 외에 여러 적응증을 탐색한 연구발표들이 있으며 특허 이슈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당분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혁신 기업인 릴리가 소네페글루타이드의 개발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점이 매우 뜻깊다"며 "혁신적인 신약개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스코텍 주가 차트(자료=KG제로인 MP닥터)

오스코텍, 아지오스에 1조원 규모 기술수출…넥스트장 급등

오스코텍(039200)은 장 마감 이후 기술수출 공시가 공개되며 넥스트장에서 한때 전거래일 대비 25.57% 오른 5만2800원을 기록했다. 미국 희귀질환 치료제 전문 제약사 아지오스 파마슈티컬스(Agios Pharmaceuticals)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세비도플레닙'을 기술수출한 것이 배경이다. 총 계약 규모는 최대 6억6500만달러(약 1조28억원)이며,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 2500만달러(약 377억원)를 수령한다.

세비도플레닙이란 오스코텍과 제노스코가 공동 개발한 경구용 저분자 신약 후보물질을 말한다. 세비도플레닙은 면역세포 내 신호전달 단백질인 SYK(Spleen Tyrosine Kinase)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이다. 세비도플레닙은 면역혈소판감소증(ITP)과 류마티스관절염(RA)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2상을 완료했다. 세비도플레닙은 2024년 식품의약국(FDA)로부터 ITP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ODD) 지정도 획득했다.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는 "희귀 혈액질환 분야에서 전문성과 상업화 역량을 갖춘 아지오스가 세비도플레닙의 가치를 가장 크게 높일 수 있는 파트너라고 판단했다"며 "아지오스가 축적한 희귀 면역질환 분야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세비도플레닙이 글로벌 신약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HLB 주가 차트(자료=KG제로인 MP닥터)

HLB, 진양곤 의장 직접 IR 나서…9.3%↑

HLB(028300)는 전거래일 대비 9.25% 오른 5만5500원에 본장을 마감했다. 진양곤 HLB그룹 의장이 이날 국내 주요 증권사를 직접 찾아 릴레이 기업설명회(IR)에 나선 가운데 오는 하반기 자사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미국 FDA 허가 심사 결론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는 점이 매수세를 자극했다고 보인다. HLB 관계자에 따르면 진 의장은 이달 총 7~8회에 달하는 IR을 직접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7월에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간암 1차 치료 적응증 FDA 허가 결론이 예상된다. 오는 9월에는 담관암 2차 치료제 리라푸그라티닙의 허가 여부가 각각 가려진다. HLB테라퓨틱스가 진행한 신경영양성 각막염(NK) 치료 후보물질 'RGN-259'의 임상 3상 결과 발표도 하반기 중 예정돼 있다.

디앤디파마텍 주가 차트(자료=KG제로인 MP닥터)

디앤디파마텍, 5거래일 연속 상승 후 차익실현…12.2%↓

반면 디앤디파마텍(347850)은 전거래일 대비 12.16% 내린 8만3100원에 본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1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디앤디파마텍은 지난달 27일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신약 후보물질 'DD01'의 임상 2상 48주 조직생검에서 핵심 허가 평가지표를 포함한 모든 조직학적 지표에서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링 논의를 적극 가속화해 대규모 기술이전 성과로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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