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폭격기’ 고지원이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에 도전할 발판을 만들었다.
고지원은 3일 경기 여주 더 시에나 벨루토CC(파72)에서 열린 더 시에나 오픈(우승상금 1억8000만원, 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고지원은 공동 2위 그룹을 한 타 차로 제치고 단독 1위를 지켰다.
고지원은 지난해 8월 조건부 출전권자로 나선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고, 11월 에쓰오일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두 대회 모두 고지원의 ‘고향’ 제주도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 고지원이 마지막 날까지 리더보드 최상단 자리를 지켜내면 5개월 만에 통산 3승째를 달성하게 된다.
양효진과 1996년생 김지영은 나란히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고지원을 바짝 추격했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해 11월 시드순위전에서 1위에 올라 정규 투어에 입성한 신인왕 후보 양효진은 이날 4타를 줄였고, 김지영은 버디만 6개를 몰아치며 상승세를 탔다.
2012년생 아마추어 김서아(신성중2)는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선두를 위협했으나 후반에 더블 보기와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3타를 줄인 그는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고지원과 2타 차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지난 시즌 3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올랐던 이예원이 공동 5위(6언더파 138타)로 뒤를 이었다.
전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이날 한 타를 줄여 공동 16위(3언더파 141타)에 올랐고, 지난 시즌 대상 수상자 유현조는 이날 두 타를 줄여 공동 35위(1언더파 143타)에 자리했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 송종국의 딸 송지아도 공동 35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드림(2부)투어가 주 무대인 그는 추천 선수로 정규 투어 대회에 처음 참가해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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