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한덕수·김문수는 이재명 못 막아…내가 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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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01 18:03 수정2025.05.01 18:03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 /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 /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일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김문수 후보 모두 훌륭하지만 지금 이재명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한 후보는 대구 서문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것과 관련해 "정의가 실현될 것을 믿고 있었다"며 "최종적으로 선고가 아니라 우리의 선거로 이재명 후보를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집요한 사람인 만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우리가 범죄자 대통령을 만들지 않기 위해선 반드시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나서서 최선을 다해 싸워야 한다"며 "법원은 법원의 할 일을 했고 이제 우리가 우리의 할 일을 해야할 때다. 제가 이재명을 꺾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이 후보가 파기환송심에서 선거 출마가 제한되는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00만원 이하로 선고할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며 "대법원이 전원합의 판결로 유죄 취지 판단한 이상 그 판단에 하급심은 기속된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그간 살아온 인생이나 정치 과정을 볼 때 사회적 혼란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출마를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제가 압도적으로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이재명을 이긴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김문수 후보, 한덕수 권한대행보다 본인이 이재명 대표를 꺾을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막무가내"라며 "점잖음이나 조용함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다"고 했다. 그는 또 "이번 사건은 제가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 시도를 무력화하기 위해 '검수원복' 시행령을 만들었기 때문에 수사가 가능했다"고도 했다.

대구=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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