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美와 맞서 싸우지 않겠다"…대선 출마 의사 묻자 "노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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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美와 맞서 싸우지 않겠다"…대선 출마 의사 묻자 "노코멘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사진)은 20일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해 “맞서 싸우지 않겠다”며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상호이익이 되는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공개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6월 대선 출마 의사를 묻는 질의에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선출되지 않은 총리로서 대통령 권한대행을 수행하는 데 대한 우려에는 “나의 권한은 헌법과 관련 법률에서 비롯된다”며 “권한대행과 선출된 대통령 간 수행할 수 있는 업무에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무역협상에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가 함께 논의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안보 문제를 논의할 명확한 틀이 없다”고 말했다.

FT는 한 권한대행이 “사안의 성격에 따라” 주한미군 방위비 협정을 다시 논의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총리실은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방위비분담특별협정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고 있다”며 “현재로선 방위비 분담과 관련해 어떠한 협상 제안도 없으며 어떤 검토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권한대행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해서는 “맞서 싸우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의 산업 역량, 금융 발전, 문화, 성장, 부는 미국의 도움 덕분”이라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의 원조와 기술 이전, 투자, 안보 보장 등이 한국을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우 편리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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