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美관세 관련 대미협상 총력”…경제계 “정부 과감한 지원을”

20 hours ago 3

“자동차 산업, 다음주까지 긴급 지원 대책 발표”
“통상교섭본부장 방미 추진”…트럼프 상호관세 대응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경제안보전략 TF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25.4.3. 뉴스1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경제안보전략 TF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25.4.3. 뉴스1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에 26%의 상호관세를 부과한 데 대해 “정부는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미(對美) 협상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주재한 제3차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미국의 관세조치는 세계 경제질서를 재편하는 변곡점으로 작용해 수출 주도의 우리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상호관세를 발표함에 따라, 민관이 함께 모여 그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았다.

백악관은 당초 관세율을 정리한 표에서는 한국에 대해 상호관세를 25%로 발표했으나,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26%로 명시했다. 현재까지 26%로 수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되지 않았다.

한 권한대행은 “즉시 통상교섭본부장의 방미(訪美)를 추진하는 등 각급에서 긴밀한 대미 협의를 추진하겠다”며 “또 한미동맹과 경제통상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상호 호혜적인 해결방안을 중점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안보전략 TF, 업종별 릴레이 간담회 등 민관 소통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원팀으로 ‘조율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긴밀한 대미 협상과 더불어 향후 재편될 통상 질서에 맞춰 우리 산업·경제 구조를 전환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단기적으로는 대미 수출 감소, 장기적으로는 국내 산업 공동화, 산업 생태계 훼손 등이 우려되는 만큼 정부는 조속히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상호관세와는 별도로 3일 0시 1분(한국시간 오후 1시 1분)부터는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가 시작됐다.

한 권한대행은 “당장 오늘부터 관세가 적용되는 자동차 산업에 대해서는 다음 주까지 긴급 지원 대책을 발표하겠다”며 “관계부처 합동으로 중소·중견기업 등 취약 부문과 업종에 대한 지원 대책도 신속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세 조치, 내수 부진 등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정치권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통상위기 극복을 위해 국익의 관점에서 초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한 권한대행을 비롯해 최상목 경제부총리,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성태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강인선 외교부 2차관, 박성택 산업부 1차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민간에서는 삼성‧SK‧현대차‧LG 등 주요 기업의 통상 담당 임원들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함께했다.

경제계는 “이번 관세 조치로 대기업은 물론 많은 중소‧중견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정부가 과감한 지원을 확대하고, 산업 생태계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는 만큼 다각적인 차원에서 전략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우리 기업들이 제3국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해당국의 대응 동향 등 관련 정보를 적극 공유해 줄 것”을 건의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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