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이 대통령 SNS, 캄보디아 문의 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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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이 대통령 SNS, 캄보디아 문의 뒤 삭제

입력 : 2026.02.02 22:35

캄보디아 범죄조직의 범행에 가담했다가 국내로 강제 송환 후 압송된 한국인 피의자들이 지난달 23일 오후 부산 동래경찰서에 도착해 호송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캄보디아 범죄조직의 범행에 가담했다가 국내로 강제 송환 후 압송된 한국인 피의자들이 지난달 23일 오후 부산 동래경찰서에 도착해 호송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온라인 스캠 범죄를 저지르는 조직들을 상대로 캄보디아 현지 언어로 ‘경고’를 날렸다가 캄보디아 측의 문의를 받은 뒤 게시물을 삭제했다.

2일 정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엑스(X)에 ‘캄보디아 현지 중국 범죄조직도 이제는 한국 경찰의 단속이 두려워 한국인 조직원을 모집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기사를 소개하며 “한국인을 건들면 패가망신, 빈말 같습니까”라며 초국가 스캠 범죄에 대한 강력 대응 지침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캄보디아어인 크메르어로도 같은 내용을 게시했다.

이에 캄보디아 측은 김창룡 주캄보디아 대사에게 이 대통령이 크메르어로 글을 작성한 의미에 대해 문의했고, 김 대사는 ‘범죄집단이 영어나 한국어를 모를 테니 크메르어로 경고메시지를 한 것’이라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단속) 성과를 평가하고 온라인 스캠 범죄를 끝까지 추적해 단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캄보디아 측의 문의 이후 이 대통령 엑스에서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삭제 이유에 대해 “충분히 홍보됐다고 판단하셔서 삭제한 걸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캄보디아 측이 김 대사를 통해 외교적으로 항의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 “통상적 소통이었으며 (항의의 의미가 담긴) 초치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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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의 온라인 스캠 범죄를 저지르는 조직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게시했지만, 캄보디아 측의 문의 이후 해당 내용을 삭제했다.

대통령은 이 같은 경고를 크메르어로도 게시하며 한국 경찰의 단속 강화를 강조했으며, 외교부는 이를 범죄 단속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했다.

삭제의 이유에 대해 청와대는 충분한 홍보가 이루어졌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으며, 외교부는 캄보디아의 문의가 단순한 소통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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