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한국석유(004090)공업이 아스팔트콘크리트 도상(ACT·Asphalt Concrete Track)을 반영한 트램 궤도 구조물 및 시공방법 관련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기존 콘크리트 궤도의 시공 지연, 유지관리 난이도, 환경부하 등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고, 도시형 트램 인프라에 최적화된 차세대 궤도 시스템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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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석유공업) |
회사 측은 이번 특허 등록을 계기로 아스팔트콘크리트 트램 궤도는 기술적 신뢰성과 시공 효율성 면에서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계화·패널화 공정을 적용해 도심 구간 공사 부담을 줄이고, 공기 단축을 통해 조기 개통과 시민 불편 최소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품질과 유지관리 측면의 장점도 강조했다. 공장 제작 프리캐스트 패널을 적용해 현장 시공에 따른 품질 편차를 줄였고, 아스팔트 도상 특성상 온도 변화나 균열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어 장기 내구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부분 보수 이후 즉시 차량 운행이 가능한 점도 유지관리 효율을 높이고, 장기 운영비 절감에 도움이 되는 요소로 꼽힌다.
환경·ESG 측면에서도 우위를 주장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2016년 수행한 아스팔트 궤도 LCA(전과정평가) 분석에 따르면, 아스팔트콘크리트 궤도는 콘크리트 대비 환경부하량을 17.1% 줄이고, 탄소배출 비용도 2385천원 수준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소음·진동 저감과 탄소배출 감소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ESG 성과를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특허의 핵심은 아스팔트 도상 위에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패널을 설치하고, 이를 강관·탄성패드 기반 고정 앵커로 체결하는 구조다. 외부하중 작용 시에도 패널 위치가 이동하지 않아 구조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고, 곡선부에서는 내·외측 패널 길이를 달리 설계해 시공 정밀도와 경제성을 동시에 높였다는 설명이다.
트램 시장 성장에 따른 사업 기회도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부산·대전·울산·동탄 등 주요 도시에서 트램 사업이 추진 중이며, 2035년까지 총 150~200km 규모 노선이 계획돼 있다. 회사는 트램 1km당 궤도 시공비 가운데 ACT 기술이 적용되는 구간을 약 15억~2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향후 연간 150억~250억원 수준의 신규 매출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송상호 대표이사는 “이번 특허는 트램 인프라의 시공 속도, 유지관리 효율, 환경성 등 전 영역에서 기존 콘크리트 궤도를 상회하는 기술적 진전”이라며 “국내 트램 시장 확대에 맞춰 적용 분야를 넓히고, 철도·도시철도 인프라 전반으로 기술 확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6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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