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이 잔류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유병훈 감독은 승리의 기쁨보다는 다가올 제주SK전에 집중한다.
안양은 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파이널 라운드 2라운드)에서 3-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을 더한 안양은 잔류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13승 6무 16패(승점 45)로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유병훈 감독은 “흔들릴 수 있어도, 쓰러지지 않는다는 팀의 각오를 볼 수 있던 경기였다. 후방에서 중원, 중원에서 전방까지 이어진 공격 전개가 매끄러웠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오늘의 승리는 오늘까지만 느끼겠다. 다음은 제주SK 원정이다.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안양은 미드필더 한가람이 후반전 부상으로 쓰러졌다. 유병훈 감독은 “한가람이 기대만큼 잘해줬다. 다만, 기존 부상을 안고 있었다. 아팠던 부위는 괜찮은데, 반대편에 경련이 일어났다. 원래 시즌 아웃이 될 부상인데, 선수가 의지를 갖고 경기에 나섰다. 열심히 해줬다. 상태를 계속해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여전히 부상으로 고민이 큰 안양. 공격수 야고, 미드필더 김정현, 에두아르도가 이탈 중이다. 유병훈 감독은 “야고는 1~2경기 안에 복귀할 수 있다. 훈련을 시작했다”라며 “김정현과 에두아르도는 치료 중이다. 마지막 1~2경기 전에 돌아올 것 같다”라고 알렸다.
3-1 역전승이지만, 직전 광주FC전에 이어 또 한 번의 페널티킥 실축이 있었다. 광주전 경기 막판 모따가 동점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오늘도 전반 22분 마테우스가 조현우 선방에 슈팅이 막혔다. 유병훈 감독은 “항상 득점을 해주던 선수다. 마테우스가 중요한 순간에 실축했지만, 그 장면 하나로 이 선수를 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다. 모따의 실축이 마테우스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오늘 경기에서는 모따에게 실축에 대한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마테우스에게 맡긴 것이다. 다음에 또 페널티킥 상황이 오면, 키커를 두고 고민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후반전 투입한 유키치가 ‘게임체인저’였다. 유병훈 감독은 “유키치는 지난 경기에 비해 더 많은 시간을 소화하는 것이 목표였다. 상대가 한 명이 없었고, 우리는 득점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좋은 활약을 펼쳤다”라고 흡족했다.
주장 이창용이 팀의 역전골을 터뜨렸다. 유병훈 감독은 “이창용은 팀의 주장이고, 팀에 애착이 강한 선수다. 다른 선수를 아우르면서 힘든 상황을 겪었다. 무실점이 더 기쁘지만, 이창용이 1부 리그에서 넣은 첫 골이라서 축하해주고 싶다. 팀에는 감독의 역할도 있지만, 주장의 역할도 크다. 이창용은 세세한 부분 하나하나 다 챙기는 선수다. 팀을 하나로 모으는 데 필요한 선수다”라고 극찬했다.
[안양=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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