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단체, ‘오빠 발언’ 정청래·하정우 고발…“아동 인권침해”

2 weeks ago 6

학생학부모교사인권보호연대 회원들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하정우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일 초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 정 대표가 하 후보를 ‘오빠’라고 불러보라고 말한 것과 관련, 정 대표와 하 후보를 아동복지법 위반(정서적 학대)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2026.05.04. 뉴시스

학생학부모교사인권보호연대 회원들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하정우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일 초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 정 대표가 하 후보를 ‘오빠’라고 불러보라고 말한 것과 관련, 정 대표와 하 후보를 아동복지법 위반(정서적 학대)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2026.05.04. 뉴시스
학부모 단체 ‘학생학부모교사인권보호연대(학인연)’가 4일 최근 ‘오빠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하정우 부산 북갑 보궐선거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학인연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04회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오늘, 정 대표와 하 후보(전 청와대 AI 미래기획 수석)를 아동복지법 위반(정서적 학대)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일 부산 구포시장 유세 현장에서 발생한 사건은 명백한 아동 인권 침해이자 정서적 폭력”이라며 “60대와 50대 남성인 두 피고발인이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에게 자신들을 ‘오빠’라고 부르도록 수 차례 강요 하고 재촉한 행위는 아동에게 심각한 수치심과 심리적 압박을 준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표를 얻기 위해 아동의 정서를 짓밟은 행위는, 하 후보가 그간 말해온 ‘미래’와 ‘AI 윤리’가 얼마나 허구였는지를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모든 어린이가 존엄하게 대우받아야 할 날을 앞두고, 유력 정치인들이 어린아이를 정치적 소품으로 활용한 이번 사태는 우리 교육계와 학부모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며 “아이들의 안전과 인권 보호를 위해 피고발인들의 엄벌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대표는 3일 하 후보 지원 사격 도중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와 사진을 찍으며 “하정우 오빠라고 해 봐”라고 말해 부적절한 언행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일자 정 대표는 당일 오후 “아이와 부모님께 송구하다”며 즉각 사과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