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버리는 아이들”… ‘전략적 자퇴’라는 위험한 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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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서울공업고등학교에서 응시생들이 초·중·고졸 검정고시 원서 접수를 하고 있다. [매경DB]

동작구 서울공업고등학교에서 응시생들이 초·중·고졸 검정고시 원서 접수를 하고 있다. [매경DB]

자퇴는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니다. 성인이 되지 않은 청소년이 사회적 울타리를 벗어나 홀로 선다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무거운 뒷감당을 요구한다. 사회적으로도 고교 자퇴는 그리 긍정적인 신호로 읽히지 않는다. 과거의 자퇴가 주로 학교 부적응이나 방황의 결과였다면, 최근의 양상은 확연히 달라졌다.

전국 고교 학업 중단율은 2021년 2.06%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25학년도 3.25%로 4년 만에 약 57%나 상승했다. 주목할 점은 고등학교 1·2학년의 조기 자퇴가 급격히 늘었다는 사실이다. 2025년 고1 학업 중단자 수는 1만 450명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으며, 전체 고교 학업 중단자 중 고1이 차지하는 비중도 56%에 달한다. 학교 밖 청소년이 되어 대입을 준비하는 인원이 늘어나면서, 주요 지역의 검정고시 응시자 수 역시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갈수록 늘어나는 고교 자퇴생

아이들은 왜 이렇게 일찍 학교를 떠나는 걸까. 현 고교 1·2학년은 고교학점제, 내신 5등급제, 통합수능 등 거대한 변화를 맞이한 2028 대입 개편 세대다. 최근 자퇴생 급증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 바로 이 대입 제도가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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