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츄핑2’ 알짜 흥행 잇는다…‘고스트 밴드’·‘아가미’ 내실 채운 국산 웰메이드 애니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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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NEW·엣나인필름[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할리우드 대작들의 파상공세에도 웰메이드 국산 애니메이션이 극장가의 진정한 ‘알짜배기’로 떠오르고 있다. 잇따른 국산 애니 신작의 출격이 단순 아동용 콘텐츠를 넘어 스크린에 새로운 활력까지 불어넣는 모습이다.가장 먼저 우리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은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이다. 5일 개봉해 ‘오디세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에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누적 관객 수 8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며 전작에 이어 ‘국산 애니의 자존심’을 입증했다.바다 세계로 확장된 화려한 비주얼과 한층 깊어진 스토리, 실관람객들의 뜨거운 입소문을 바탕으로 아이와 부모 세대를 모두 사로잡으며 2024년 개봉해 124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은 전작의 흥행세도 성공적으로 이어받았다는 평가다.후속 주자들도 잇달아 출격한다. 26일 개봉한 ‘고스트밴드’는 혼을 보는 싱어송라이터 미타가 개성 넘치는 고스트 4인방과 밴드를 결성해 무대를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순수 창작 애니메이션이다. 우리 대중음악계의 거장 윤상이 생애 처음으로 애니메이션 음악감독으로 참여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S.E.S의 명곡 ‘달리기’를 청량한 밴드 버전으로 재편곡한 데 이어 감각적인 오리지널 사운드트랙까지 완성도를 높였다. 앞서 케이(K)팝을 소재로 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세계적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은 만큼 ‘고스트밴드’ 역시 그 기세를 이을 기대작으로 꼽힌다.9월 9일 개봉하는 ‘아가미’는 기존 아동, 유아 중심으로 형성된 국산 애니메이션 시장의 저변을 넓힐 작품으로 이목을 끈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삶의 끝자락에서 아가미가 생겨난 소년 곤의 아련하고 신비로운 이야기를 그린다. 안재훈 감독 특유의 섬세한 2D 연출에 톱배우 정해인과 강하늘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하며 규모를 키웠다. ‘아가미’는 프랑스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를 비롯해 국제 유수의 애니메이션영화제에 잇따라 초청되며 일찌감치 완성도를 인정받기도 했다. 독일과 스위스, 오스트리아, 러시아, 일본, 대만 등에 선판매되는 성과도 거뒀다.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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