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브랜드 분양물량, 1년 만에 2.5배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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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가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달고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공급하는 '아크로 리버스카이' 주경투시도. 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가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달고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공급하는 '아크로 리버스카이' 주경투시도. DL이앤씨 제공

올해 10대 건설사가 일반 브랜드와 차별화한 '하이엔드' 브랜드를 달고 서울에 공급하는 아파트가 지난해의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0대 건설사는 서울에서 11개 단지, 1만3814가구를 하이엔드 브랜드로 공급한다. 지난해(5340가구)와 비교해 158.7%(8474가구) 증가한 규모다. 조사 대상 하이엔드 브랜드는 △현대건설 '디에이치' △롯데건설 '르엘' △DL이앤씨 '아크로' △대우건설 '푸르지오 써밋' △두산건설 '위브더제니스' 등이다.

DL이앤씨는 이날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987가구(일반분양 285가구) 규모의 '아크로 리버스카이'의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영등포구 신길동에 812가구(일반 176가구) 규모의 '써밋 클라비온'을 분양할 예정이다.

하이앤드 브랜드 단지는 일반 브랜드와 비교해 고급 마감재를 사용하고 화려한 커뮤니티시설을 갖춘다. 고급화를 추구하는 소비자의 높은 선호도가 하이엔드 브랜드 공급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서울에서 분양이 이뤄진 단지 중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3개 단지는 모두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였다. 서초동 '아크로 드 서초'는 지난 4월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1099.1대 1을 기록해 역대 최고 경쟁률 기록을 세웠다.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서울에 공급되는 단지가 지난해 16곳에서 올해 36곳으로 늘어난 점도 하이엔드 브랜드 공급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울 강남, 노량진 등 입지가 좋은 지역에서 아파트 공급이 증가하는 가운데 차별화된 주거 환경을 원하는 조합원 요구가 반영되면서 하이엔드 단지 공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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