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또 반전…코스피, 6%대 급락해 7600선

2 hours ago 2

오후 들어 낙폭 확대…장중 7560선까지 밀려
또 매도 사이드카…대형주 중심 변동성 확대
외인·기관 팔자에 개인 3.9조 사자
시총 상위 줄줄이 하락…삼성생명, SK하이닉스 등 8%↓

  • 등록 2026-06-10 오후 2:03:08

    수정 2026-06-10 오후 2:03:08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서며 7600선까지 밀려났다. 미국발 반도체 투매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고, 유가증권시장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 5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2%(487.79포인트) 내린 7609.14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7560선까지도 밀렸다.

특히 이날 오후 1시 16분 25초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 급변동이 현물시장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시장 안정장치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때 발동된다. 이에 따라 이후 5분간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중심 기술주 투매가 나타난 데다 개장 전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내 증시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며 “이란의 미군 헬기 격추와 이에 대한 미국의 대응, 이란의 미 5함대 드론 공격 등 국지적 충돌이 이어지면서 대형주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 9613원, 1조 1438억원어치 팔고 있으나, 개인이 3조 928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조 5128억원 순매도다.

하락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보험과 전기·전자가 7% 이상 밀리고 있고 제조업이 6%대 빠지고 있다. 금융, 유통, 증권 등은 4%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반면 부동산, 건설, 섬유·의류 등은 1%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내림세인 가운데 삼성생명(032830), 삼성물산(028260), SK하이닉스(000660) 등이 8%대 낙폭을 기록 중이며 SK스퀘어(402340), 현대차(005380) 등이 7% 이상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삼성전기(009150)는 6%대 빠지고 있고 기아(00027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은 5% 이상 하락하고 있다. 반면 HD현대중공업(329180)은 1%대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도 전 거래일 대비 2.76%(26.68포인트) 내린 941.13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위인 가운데 리노공업(058470)이 6%대 빠지고 있고 파두(44011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등이 5% 이상 내리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8096.93)보다 197.16포인트(2.43%) 내린 7899.77에 개장한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67.81)보다 9.23포인트(0.95%) 하락한 958.58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512.1원)보다 12.9원 오른 1525.0원에 출발했다. (사진=뉴시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