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안동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 한 손님이 프린터기와 A4용지를 들고 왔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테이블에 노트북 거치대를 설치하고 노트북을 펴둔 장면이 담겼다. 의자에는 전원 케이블이 연결된 프린터기와 A4용지가 올려져 있다.
작성자 A씨는 “이제 스타벅스는 1인 오피스. 오늘 아침, 프린터기와 A4용지를 들고 나타난 사람을 구경했다”며 “안동 스타벅스 2층 상황”이라고 글을 적었다.A씨는 “당시 (프린터 주인이) 말끔한 정장을 입은 것으로 보아 안동 지역에 컨설팅 용역을 받으러 온 컨설턴트로 보인다”며 “편의로 프린터를 들고 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스타벅스 매장 근처에 지방정부 기관이 많다 보니 정부 용역을 받아서 온 컨설턴트들이 많이 보인다”며 “(스타벅스를) 본인 아지트로 사용하더라”라고 했다.
최근 카페에서 개인 전자기기를 가져와 사용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전기 도둑’이라는 개념이 생겼다. 카페 전기를 과도하게 사용한다는 의미다. 일부 카페는 이를 막기 위해 아예 콘센트를 막아두고 있다.
누리꾼들은 “선은 지켜야지”, “저 정도면 자릿세 받고 전기료도 청구해야 할 듯”, “중국 아니고 한국 맞냐”, “조만간 칸막이도 가져오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지난 7월엔 일본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전자기기 여러 대와 각종 생필품을 가져와 펼쳐놓은 손님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해당 손님은 노트북과 태블릿PC뿐만 아니라 인형, 종이컵, 쇼핑백 등 생필품을 테이블과 의자에 올리고 자리를 차지해 이목을 끌었다.
또 지난 4월에도 국내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한 손님이 두 테이블에 노트북과 사무용 모니터를 올려놓고 작업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이 손님은 멀티탭까지 연결해 카페 전기를 사용했다.
스타벅스 규정에 따르면 한 손님이 PC, 모니터 등으로 많은 공간을 차지하거나 소음을 유발할 경우 다른 고객을 위해 이를 자제해달라는 안내를 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좋아요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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