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하브 샤니 & 뮌헨 필하모닉’ 공연 리뷰
조성진,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 협연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라하브 샤니 & 뮌헨 필하모닉’ 공연이 열렸다. 조성진이 협연자로 무대에 올랐다.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893년 창단된 독일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이다. 이스라엘 태생의 라하브 샤니(37)는 현재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지휘자로, 오는 9월 뮌헨 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샤니와 뮌헨 필, 조성진이 호흡을 맞춘 건 2022년 뮌헨에서 모리스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한 이후 약 4년 만이다.
조성진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 1악장에서 긴 오케스트라 서주 뒤 이어지는 활기찬 주제를, 마치 솔기 없는 옷처럼 매끄럽게 풀어냈다. 2악장에선 그의 섬세함과 서정성이 더욱 돋보였다.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사이먼 래틀 경이 그를 “피아노의 시인”(poet at the piano)이라 부른 이유를 온전히 실감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임세열 음악 평론가는 뉴스1에 “조성진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 연주는 2019년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의 동곡 협연에 비해 확연히 성숙해진 모습이었다”며 “베토벤에서도 상당한 경지에 이른 인상”이라고 평했다. 이어 “베토벤 초기작다운 정갈함과 위트 있는 해석에 오케스트라를 뚫고 나오는 돌파력이 더해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뮌헨 필하모닉은 모차르트 ‘후궁으로부터의 유괴’ 서곡, 말러 교향곡 1번 ‘거인’도 선보였다. 특히 뮌헨 필은 말러가 1901년과 1910년 각각 자신의 교향곡 4번과 8번을 직접 지휘하며 세계 초연을 이끈 인연을 지닌 악단이다. 그런 의미에서 ‘거인’은 이들의 역사적 뿌리인 셈이다. 이 작품은 청년기의 고뇌와 환희,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젊은 말러의 세계관을 보여준다.전문가들은 라하브 샤니의 지휘에 대해 호평했다. 임 평론가는 “말러 교향곡 1번에서 샤니는 마치 소리를 어루만지는 듯한 지휘로 설득력 있는 말러관을 선보였다”며 “세밀한 뉘앙스와 음향, 각 악기군을 부드럽게 아우르는 유연함이 강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3악장으로, 포크 밴드의 익살스러움이 살아 있는, 개성적이고도 세련된 해석이었다”고 했다.약 55분에 걸친 ‘거인’ 연주가 끝나자마자 객석에서는 “브라보!”가 터져 나왔고,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라하브 샤니 & 뮌헨 필하모닉’ 공연은 6일 예술의전당, 8일 아트센터인천, 9일 롯데콘서트홀로 이어진다. 6·8·9일 공연에서는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2번, 브람스 교향곡 4번이 연주된다. 조성진이 세 공연 모두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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