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추라캔버스, 지난 5~7일 ‘기술과 예술의 공존’ 조명하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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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테크, 대중문화 등 현 시대 가장 핫한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작품 세계 선보여

예술과 기술의 만남이 이루어진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아트 앤 테크 컨퍼런스 ‘퓨추라캔버스(FuturaCanvas)’가 지난 9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이태원 케이브 하우스에서 1000여 명의 참가자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닷플래너(대표 김도현, 김지윤)는 공동 주관사 아트리(대표 전혜인)와 함께 NFC, 샌드박스, 갤러리스탠, 서울옥션x 등 국내외 30여 개의 파트너를 섭외하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와 기술의 공존을 담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 해 컨퍼런스는 ‘손에 손잡고: 휴먼 하이퍼-노드(Hand-in-hand: Human Hyper-Node)’를 주제로 웹 2.0을 지나 웹 3.0으로 향하는 디지털 생태계에서 블록체인, AI 등 ‘기술’이 접목된 미술, 음악, 디자인, 대중문화 등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냈다.

먼저 첫 날인 5일에는 블록체인 기술과 NFT, 웹 3.0을 중심으로 디지털 아트에 관한 논의가 진행됐다. 위아뮤지엄즈(We are museums)의 창립자 다이엔 드루베이, 더 샌드박스 공동창립자 세바스티앙 보르제, NFC 리스본 조직위원장 및 NFT 팩토리 대표 존 카프, 온라인 아트 갤러리 브라이트 모먼트 창립자 세스 골드스타인, 디지털 아티스트 디케이 등이 참가했다. 특히, AI real time voice-to-video model(VVM) 드림 머신이 국내 최초로 시연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주재범 작가가 직접 그려주는 픽셀아트는 전 타임 매진됐고, 국내에 최초 내한한 벨기에 출신으로 나이키, 애플과 협업 작품으로 유명한 라임즈라이크다임즈와 참가자들의 만남에서는 스타 아티스트의 협업 생태계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가 이어졌다.

둘째날인 6일 기조강연에서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이광석 교수와 AI가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미칠 비판적 영향에 대해 토론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밖에도 리전드필름 윤승림 감독, 스튜디오 아텍 및 아트아트의 김성필, 박문석 공동대표, 문화예술 콘텐츠 플랫폼 ‘널위한문화예술’의 이지현 공동대표가 참여해 인공지능과 인간, 대중문화 중심으로 디지털 아트에 대한 담론이 이어졌다. 또한 서연진 작가의 눈으로 감상하는 오마카세 퍼포먼스’ Restaurant: dustless_illusion’는 아트의 범위를 확장시켰다는 참가자들의 평가를 받았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미디어아트를 작업하는 전민제 작가의 아티스트 테이블과 외부로 나가는 아트 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아트 투어는 디지털 아트라는 공통 관심사를 가진 연사, 아티스트, 참가자가 함께 디지털 아트를 감상하는 네트워킹 경험을 제공했다. ▲파라다이스 아트 랩 페스티벌 ▲플랫폼-L의 토비아스 레베르거의 개인전 ▲백남준아트센터 ▲뮤지엄 더 스탠의 ‘대체자아의 시대’ 전시를 방문하여 아티스트, 큐레이터와 직접 만나는 기회를 가졌다.

퓨추라캔버스는 이번 서울아트위크에서 가장 핫한 파티중 하나로도 등극했다. 첫째날 파티는 갤러리스탠, 슈퍼소울서울과 공동으로 명동 클럽을 통째로 빌려 대규모로 진행했고, 둘째날 파티는 기술을 활용하는 아티스트들의 오디오 비주얼, 라이브 코딩 퍼포먼스로 주목받았다. 특히 고휘 작가의 신작 발표가 화제가 됐는데 ‘Microbial Objects Sound’ 작품으로 미생물을 통해 우리는 무엇으로 ‘생명’을 감각하는지를 질문하며 소리의 생태계를 음악으로 감각하게 했다는 호응을 얻었다.

닷플래너 김지윤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는 BGM이나 장내 안내도 AI로 만들어 진행했다. 참가자들이 기술과 예술을 통해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기회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동 주관이자 프로그램 디렉터를 맡은 아트리 전혜인 대표는 “미디어 아트를 포함하여 예술, 기술, 산업을 넘나들며 국내외 아트&테크 생태계를 만드는 분들을 조명하고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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