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7일 프로야구 안방경기에서 ‘잠실 라이벌’ 두산을 4-3으로 눌렀다.
반면 전날까지 선두였던 한화는 대전 안방 경기에서 9회초에만 3점을 내주면서 KT에 4-5로 역전패했다.
LG가 승률 0.606(63승 2무 41패)를 기록한 사이 한화는 승률 0.600(60승 3무 40패)가 되면서 두 팀은 자리를 맞바꿨다.LG는 승패마진 +22, 한화는 +20으로 LG가 한화에 한 경기 앞서게 됐다.
다만 6월 15일 안방 경기 승리로 1위에 오른 적은 있다.
이전 10차례 맞대결에서는 LG가 5승 1무 4패로 앞섰다.
인공지능(AI)은 한화가 이번 시리즈에서 위닝 시리즈(33.1%) 또는 싹쓸이(9.1%)할 확률이 42.2%라고 계산한다.
반대로 LG가 위닝 시리즈(41.4%) 또는 싹쓸이 승리(16.4%)를 거둘 확률은 57.8%다.‘브래들리-테리 모형’으로 이번 두 팀 맞대결을 10만 번 시뮬레이션한 결과다.
물론 실제 결과는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른다.
5일부터 1군 경기에 다시 나선 김도영(22·KIA)은 이날 두 번째 타석에서 5월 27일 광주 키움전 이후 72일 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그러나 5회말 수비 도중 상대 5번 타자 윤동희(22)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다가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박민(24)에게 자리를 내줬다.
KIA 구단은 “근육이 뭉쳤다. 본인이 불안해 교체를 요청했다. 결과를 지켜본 뒤 추후에 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은 시즌 내내 양쪽 햄스트링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키움이 3연승 이상을 기록한 건 6월 27~7월 1일 4연승 이후 37일 만이다.
문학에서는 삼성이 안방 팀 SSG를 6-1로 꺾고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이날 패한 SSG는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돌부처’ 오승환(43·삼성)은 이날 인천 한 호텔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태어나도 야구를 하겠지만 마무리 투수는 하고 싶지 않다. 너무 가혹하게 평가받는 자리이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O…KT 박영현(22)은 시즌 29번째 세이브를 올리면서 롯데 김원중(32)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박영현이 올 시즌에 세이브를 3개 이상 추가하면 임창용(49)을 넘어 22세 시즌 기준 통산 최다 세이브 2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이 부문 1위는 KIA 정해영(24)이 남긴 90세이브다.
O…키움은 이날 승리로 창원구장 개장(2019년) 이후 처음으로 이 구장에서 3연전을 싹쓸이했다. 키움은 이날까지 창원에서 20승 1무 33패(승률 0.377)를 기록 중이다. SSG는 승률 0.354(17승 3무 31패)로 키움보다도 이 구장에서 약했다. SSG는 아직 이 구장에서 싹쓸이 승리를 기록한 적이 없다.
O…삼성 선발 투수 후라도(29)는 이날 8이닝을 소화하면서 투구 이닝 1위(143과 3분의 1이닝)로 올라섰다. 시즌 10번째 승리도 챙겼다. 2023년과 지난해는 키움에서 뛰었던 후라도는 이날 승리 후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안우진(26·키움)에게 “오늘 승리는 너를 위한 것”이라며 “이번에도 네가 잘 이겨낼 것”이라고 소셜미디어에 글을 남겼다.
▽8일 선발 투수 △잠실: 한화 류현진-LG 임찬규 △사직: SSG 최민준-롯데 나균안 △수원: 삼성 원태인-KT 소형준 △창원: KIA 김도현-NC 라일리 △고척: 두산 잭로그-키움 김윤하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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