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 50% 오를 때 반포 아파트 3배로…엇갈린 부촌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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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성북동 고급 빌라, 10년간 50%대 상승률반포·성수 등 하이엔드 아파트는 200% 이상 '껑충'관리 부담에 매수세 주춤…자산가 발길 돌려"넓은 면적·사생활 보호보다 편의성·자산가치 중시" 등록 2026-10-19 오전 5:06:02 수정 2026-10-19 오전 5:06:02 가 가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고급 빌라라고 해도 요즘 누가 이런 곳에 살고 싶어 하나요. 같은 값이어도 오르는 속도가 다른데 아파트로 가는 분위기죠”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만 30년 넘게 중개사무소를 운영하는 온 A공인중개사는 최근 이곳을 찾는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고 했다. 부의 상징과 같은 대형 단독 주택과 고급 빌라가 매수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그는 “은퇴한 고령 자산가가 아닌 이상 대부분은 집을 수리해 내놓고 떠나고 있다”고 했다. 서울 전통 부촌의 고급 빌라와 신흥 부촌의 신축 아파트 간 자산가치 격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과거 자산가들이 모이던 평창동·성북구 성북동·서초구 서래마을이 지고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다. 주거 편의성과 자산가치 상승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강남·성동 일대 신축 아파트로 고액 자산가들의 선호가 이동하며 부촌 지형도 달라진다는 분석이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 단독주택 밀집지역 (사진=연합뉴스)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네이버부동산에 따르면 전통 부촌의 고급 빌라와 신흥 부촌의 아파트 간 가격 상승률 격차는 뚜렷하다. 평창동과 서래마을, 성북동의 주요 고급 빌라 가격은 최근 10년여간 20~50%대 상승에 그친 반면 반포와 성수의 하이엔드 아파트는 같은 기간 200% 넘게 올랐다. 실제 평창동 고급 빌라인 오보에힐스3단지 전용 271㎡은 2014년 5월 2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가 지난 6월에는 39억에 손바뀜했다. 12여년간 가격 상승률은 59% 수준이다. 서래마을 효성빌라 전용 227㎡는 2016년 5월 16억550만원에서 올해 4월 23억원으로 올라 10년간 39.3% 상승했다. 성북동 신원빌리지 전용 172㎡ 역시 2016년 3월 11억5000만원에서 올해 6월 13억7500만원으로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신축 고급 아파트의 가격은 가파르게 뛰었다. 2016년 준공한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2016년 5월 17억9500만원에서 올해 5월 55억5000만원으로 상승했다. 10년 만에 209%가 오른 것이다. 성동구 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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