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상원사 ‘제석천상’ 등 4건 보물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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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청 “조선전기 불교조각 중요자료”

조선 전기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불교 호법신 제석천(帝釋天)상(사진)이 보물로 지정된다.

국가유산청은 “‘평창 상원사 목조제석천의좌상 및 복장유물’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2일 밝혔다.

상원사 제석천상은 2008년 발견된 복장물(불상 등의 내부에 봉안한 유물)의 중수 기록과 문수전에 함께 모신 ‘평창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국보) 발원문으로 보아 1645년(인조 23년) 이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산청은 “조선 전기 불교 조각사 연구 등에 중요한 핵심 자료”라고 설명했다.

‘초조본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 권3’과 ‘삼봉선생집 권1’, ‘안성 고신왕지’도 함께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유가사지론 권3’은 당나라 승려 현장이 번역한 100권 중 한 권으로, 국내외 유일 판본이다. ‘삼봉선생집 권1’은 정도전(1342∼1398)의 문집으로, 1465년(세조 11년)에 찍은 중간본의 첫 권이다. 해당 판본에만 실린 고려 문신 이색(1328∼1396)의 발문은 초기 간행과 전래 과정을 규명하는 근거로 꼽힌다. ‘안성 고신왕지’는 1414년(태종 14년) 태종이 강원도 도관찰출척사를 임명하며 내린 문서다. ‘조선국왕지인’이 찍혀 있으며, 1435년 이전 임명장에 쓰이던 ‘왕지’란 명칭이 남아 있다.

보물 지정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검토한 뒤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이 확정된다.

김도연 기자 rep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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