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팟캐스트서 발언
상대로 카일리 미노그 언급
야당의원 “국민이 부끄러워”
지난해 16살 연하와 결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코미디 팟캐스트에 출연해 호주 유명 여가수와 잠자리를 원한다는 답변을 했다가 파장이 일자 사과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지난 주말 공개된 팟캐스트에서 앨버니지 총리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세계 정상들로부터 받은 선물 등 가벼운 내용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팟캐스트 진행자인 코미디언 니키 오즈번이 불쑥 그에게 세계적인 가수 카일리 미노그, 할리우드 스타 니콜 키드먼, 연예인 론다 버치모어 중 누구와 결혼하고 싶고, 데이트하고 싶고, 잠자리를 갖고 싶은지 물었다.
앨버니지 총리는 처음에는 최근 결혼을 했다며 답변을 피했지만, 오즈번은 결혼 생활이 파탄 났을 경우 누구를 선택할지 재차 물었다. 이에 앨버니지 총리는 “당연히 카일리”라고 답했다. 오즈번이 언급된 세 가지 행동을 모두 카일리와 하고 싶다는 말인지 다시 끈질기게 물었고 앨버니지 총리는 “위에 언급된 모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공개된 이후 호주 야당 의원들은 그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총공세를 펼쳤다. 세라 헨더슨 상원의원은 “이번 발언은 여성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자 호주 국민을 부끄럽게 만든 행태”라며 “총리라는 엄중한 직책의 품격을 스스로 깎아내렸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정치적 파장이 확산하자 앨버니지 총리는 6일 공식 성명을 통해 수습에 나섰다. 그는 성명에서 “당시 방송에서 했던 발언에 대해 무조건적으로(unequivocally) 사과한다”고 밝혔다.
호주는 평소 정치인들이 방송 인터뷰에 나와 대중문화나 스포츠 등 가벼운 주제에 대해 돌발 질문을 받는 경우가 잦다. 하지만 국가 수반으로서 선을 넘은 성희롱성 농담을 현직 총리가 했다는 점에서 여론이 크게 악화됐다.
앨버니지 총리는 지난해 12월 자국 역사상 처음으로 재임 중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정치적 동료인 카멀 테버트와 2000년 결혼했지만 19년 만인 2019년 이혼했다. 이후 지난해 62세의 나이로 자신보다 16살 어린 조디 헤이든과 결혼식을 올렸다.





![[속보] 미국 6월 PPI 전년比 5.5% 상승…예상 하회](https://pimg.mk.co.kr/news/cms/202607/15/news-p.v1.20260715.b03e74d7bce44f6d854b2b993eb55330_R.jpeg)









English (US) ·